프로야구 NC가 김경문 감독을 시즌 도중 교체했다.

3일 NC는 마산 삼성전이 끝난 직후 김경문 감독을 구단 고문직으로, 유영준 단장을 감독대행으로 자리를 바꿔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장은 김종문 미디어홍보팀장이 대행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구단 측은 “김경문 감독은 구단의 고문으로서 호칭과 예우를 받는다”고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2011년 8월 NC 초대 사령탑에 취임해 7년 동안 신구세대의 조화, 무명선수의 과감한 발탁 등으로 다이노스를 성장시키는데 기여했다. NC 감독을 맡기 전에는 2003년 시즌 후부터 2010년 6월까지 두산 감독을 맡았다. 2008년에는 베이징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한국의 올림픽 첫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올 시즌 NC는 최하위로 처지면서 김경문 감독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공교롭게도 이날 한 야구 커뮤니티에는 김 감독의 용퇴설이 퍼지기도 했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7-8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