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게 우승을 놓친 김효주. jtbc

아리야 주타누간이 ‘LPGA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주타누간은 연장 서든데스 2번째 홀까지 동률을 이루며 김효주와 접전을 벌였으나, 두번째 홀에서 기적 같은 벙커샷을 보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4일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 인근 쇼얼크리크 골프장((파72·6,73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 상금 500만 달러·53억 7000만 원)에서 김효주는 7타의 열세를 극복하고 주타누간과의 연장에 돌입했다.

2홀 합산 연장 서든데스에 돌입한 두 살마은 첫 번째 14번 홀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또 한번 동률을 기록했다. 두번째 홀인 18번 홀에서 주타누간과 김효주는 그린에 오르지 못하고 벙커에 빠지고 말았다. 김효주는 핀 근처로 공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주타누간의 차분한 벙커샷이 더 핀에 가까웠다.

결국 승리는 주타누간이 가져갔고, 김효주는 7타 차를 좁히는 엄청난 추격전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우승컵을 주타누간에 양보할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