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의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평가받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이 격돌하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32, 스페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포르투갈)의 자존심 대결이 축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 축구 대표팀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세르히오 라모스. 사진=호날두, 라모스 인스타그램)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16일 새벽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맞붙는다.

객관적 전력상 포르투갈(피파랭킹 4위)이 스페인(피파랭킹 10위)보다 한 수 위다. 다만 상대 전적에서는 스페인이 3승 1무 2패로 포르투갈에 근소하게 앞서는 중이다.

경기에 앞서 양팀 주장의 썰전도 주목을 받고 있다. 러시아에 도착한 호날두는 스페인 매체 ‘아스’를 통해 “내일 우리는 스페인을 이길 것이다”고 말했다. 라모스는 최근 감독 경질과 관련해 “이런 일들이 우리는 더 하나로 뭉치게 한다. 월드컵의 목표는 바뀌지 않는다.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을 원한다”면서 ”호날두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개막 하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수용한 훌렌 로페테기을 경질하고 페르난도 이에로 감독을 부임시켰다.

한편,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경기는 MBC, POOQ(푹),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