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16강 대진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26일 오전 현재 8개 팀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A조의 우루과이는 이날 개최국 러시아를 꺾고 3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오는 7월 1일 포르투갈과 8강 진출을 다툰다. A조 2위 러시아는 같은 날 스페인과 8강행을 겨룬다.

조 순위까지 확정한 4개국 외에도 C조의 프랑스와 D조의 크로아티아도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G조의 벨기에와 잉글랜드도 나란히 2승을 거뒀다. 승점 6을 확보한 프랑스는 27일 덴마크(승점 4)를 상대로 조 1위를 확정한다는 각오다. 페루(2패)의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덴마크가 조 2위로 16강행 가능성이 크다.

D조에서는 크로아티아가 사실상 1위를 확정했다.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나이지리아(승점 3)와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이상 승점 1)가 물고 물려 있다. 객관적 전력상 아르헨티나가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따낼 것으로 점쳐진다. 이때는 프랑스-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덴마크의 16강 대진이 확정된다.

E조에서는 나란히 승점 4를 확보한 브라질과 스위스가 조 1, 2위로 16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F조 1위가 유력한 멕시코와 스위스가 8강행을 놓고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독일이 F조 2위를 차지하면 브라질과 16강에서 맞붙는다.

G조에서는 벨기에와 잉글랜드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두 팀 모두 막강 화력을 뽐내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시드 배정국인 벨기에가 우세할 거라는 전망이 조금 더 많다. H조에서는 일본과 세네갈이 승점 4로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3위 콜롬비아가 28일 세네갈과의 3차전에서 승리하면 일본과 함께 16강에 오른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