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 영우 디에고 마라도나가 또 한번 구설에 올랐다.
27일(한국시간) 마라도나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D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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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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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이 1대 1로 비기던 후반 43분 아르헨티나의 마르크스 로호가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골이 들어가자 마라도나는 가운뎃손가락을 들어올리며 기뻐했다. 해당 장면은 중계카메라를 통해 전 세계에 송출됐다.
가운뎃손가락을 들어보이던 마라도나는 과도한 흥분 탓인지 경기 종료 후 응급처치를 받아야 했다. ESPN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급격한 저혈압 증세를 보이며 고통을 호소, 응급처치 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은 “러시아 의료진 2명이 디에고 마라도나를 치료했다”라면서 “몇 분간의 조처 덕분에 경기장을 자력으로 빠져나갈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퍈 마라도나는 이번 월드컵에서 연이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난 16일 아이슬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경기장의 한국 팬들에게 눈을 양 옆으로 찢는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했다. 금연구역인 경기장 관중석에서 시가를 피우기도 했다. 이영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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