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 11시 스웨덴 축구 국가대표팀과 스위스 축구 대표팀이 8강전 마지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스웨덴 축구 국가대표팀. 연합뉴스

마지막 8강 진출자를 가리는 승부임에도 불구하고 축구팬들의 관심은 높지 않다. 두 팀은 공격 중심의 축구 대신 수비 중심의 축구를 선호하기 때문. 때문에 ‘노잼 경기’라는 말이 벌써부터 횡횡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지상파 3사는 축구 중계 대신 방송 편성표에 따른 드라마 방영을 택했다. 축구 중계보다 한동안 경기로 방송하지 못한 드라마를 내보내는게 시청률에 도움이 될 거란 판단에서다. 이에 스웨덴과 스위스의 경기는 지상파 방송 가운데는 KBS 1TV를 통해서만 시청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의 관심이 뜸한 경기지만 승률 예상 결과는 이뤄졌다. 축구 전문가들은 객관적 전력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스위스가 스웨덴을 꺾고 8강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두 팀의 피파랭킹을 살펴보면 스위스 대표팀이 6위로 스웨덴 대표팀 24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다.

그러나 객관적 전력만으로 승리를 예측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지금까지 두 팀은 28번 맞붙었다. 그 가운데 스위스가 11승 7무 10패를 기록했다. 스웨덴은 10승 7무 11패를 기록해 전적만 따지고보면 박빙인 상황이다. 이에 두 팀 중 승리팀이 누가될지는 예측할 수 섣불리 꼽을 수 없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일각에서는 두 팀 모두 수비 중심의 경기를 벌이는 만큼 선취점을 먼저 내는 팀이 결국 우승하게 될 거란 분석이 주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