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브라질과 벨기에의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 예상 선발 라인업을 공개한 가운데 벨기에를 8강으로 이끈 특급 조커 나세르 샤들리(웨스트브롬)과 마루앙 펠라이니(맨유)가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벨기에 공격수 마루앙 펠라이니. 사진=펠라이니 인스타그램)

FIFA는 7일 새벽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벨기에의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 앞서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먼저 치치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벨기에를 상대로 4-2-3-1 포메이션을 선보일 예정. 최전방에 가브리엘 제주스(맨시티)가 나서고 네이마르, 필리피 쿠티뉴(바르셀로나), 윌리안(첼시)이 2선 공격진을 구축한다. 중앙 미드필드에는 페르난지뉴(맨시티)와 파울리뉴(바르셀로나)가 호흡을 맞추고 마르셀루(바르셀로나), 미란다(인터밀란), 치우구 실바(파리 생제르망), 파그너(코린티안스)가 나서고 알리송(AS 로마)키퍼가 골문을 지킨다.

다만 FIFA는 왼쪽 윙백 자리에 부상에서 복귀한 마르셀루와 함께 필리피 루이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함께 기입했다. 마르셀루는 세르비아와의 조별예선 2차전서 허리 부상을 당했고, 멕시코와의 최정전에 결장하며 부상 회복에 집중했다.

반면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감독은 브라질에 맞서 3-4-2-1 포메이션을 꺼내 들 전망이다. 최전방에 로멜루 루카쿠(맨유)가 나서고 마루앙 펠라이니(맨유), 에당 아자르(첼시)가 2선 공격진을 구축한다. 중앙 미드필드에는 나세르 샤들리(웨스트브롬), 악셀 비첼(텐진 콴잔), 케빈 데 브라이너(맨시티), 토마스 뫼니에(파리 생제르망)이 호흡을 맞춘고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이사 토트넘), 빈센트 콤파니(맨시티)가 쓰리백을 구축한다. 골키퍼 장갑은 티보 쿠르투아(첼시)가 낀다.

벨기에 라인업에서 주목할 부분은 펠라이니와 샤들리의 투입이다. 그동안 벨기에의 주전은 드리에스 메르텐스(나폴리)와 야닉 카라스코(다롄 이팡)였다. 하지만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두 선수의 플레이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교체 투입된 펠라이니와 샤들리가 한 골씩을 기록하며 벨기에의 3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펠라이니는 194cm의 큰 키로 일본 선수와의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했다. 벨기에 대표팀이 펠라이니 카드로 브라질의 주전 센터백 실바(183cm)와 미란다(186cm)보다 높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인 전력은 브라질(피파랭킹 2위)과 벨기에(피파랭킹 3위)가 팽팽하다. 역대전적에서 브라질이 3승 1무로 벨기에에 앞선다.

한편, 브라질과 벨기에의 경기는 KBS 2TV, MBC, SBS, POOQ(푹), 아프리카TV, 옥수수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