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UFC 페더급의 정찬성(31)이 프랭키 에드가(37·미국)를 반드시 꺾고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UFC 파이터 정찬성이 19일 서울 서초구의 연습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19일 서울 반포동 4TP 피트니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에드가를 이기면 타이틀전을 보장하겠다는 얘기를 들었다. 페더급 랭킹 3위 에드가를 반드시 꺾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찬성은 오는 11월 11일 미국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메인이벤트에서 에드가와 격돌한다.

에드가는 조제 알도를 넘지 못해 페더급 정상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그래도 좀처럼 패배를 허용하지 않아 까다로운 선수로 평가받는다. 지난 4월에는 컵 스완슨과의 대결에서 승리해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일축했다.

3년6개월 만인 지난해 2월 옥타곤에 복귀한 정찬성은 데니스 버뮤데즈에게 1라운드 어퍼컷 KO승을 따내고 건재를 과시했다. 이후 훈련 도중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돼 또 1년 이상 공백기를 가졌다.

키 167㎏ 체중 65㎏의 작은 체격인 에드가는 맷집이 좋고 공격 옵션이 다양하다.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어떠한 상위권 파이터라도 쉽게 꺾을 수 없는 상대다. 정찬성은 “경기 스타일이 에드가와 잘 맞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그 부분을 이겨내지 못하면 세계적인 선수가 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