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시인사이드 롯데자이언츠 갤러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일부 팬들이 강다니엘의 시구 보이콧에 나섰다.

지난 3일 강다니엘이 부산시 홍보대사 위촉식과 시구를 맡는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사실에 일부 롯데 팬들은 톱스타의 시구를 만류(?)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디시인사이드: 롯데자이언츠갤러리’ 회원 일동은 성명서를 작성하면서 강다니엘 시구를 반대했다.

이들은 “부산을 연고지로 하는 롯데는 금년 5월 22일 꼴지로 추락한 뒤 금일에 이르기까지 단 한번도 꼴지를 탈출한 적이 없는 ‘개노답’(답이 없는) 구단”이라며 “부산의 아들 강다니엘이 개노답 팀에 연관되는 것 자체가 강다니엘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연성되기 만드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적었다.

이어 “롯데 갤러리 일동은 롯데 구단이 강다니엘의 첫 시구행사 대상으로 선정되는 것에 있어 그 자격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기에 금번 시구 행사에 대한 보이콧을 요청한다”고 했다.

최근 롯데는 최악의 경기력을 선사하고 있어 많은 롯데 팬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기에 이르렀다. 가을야구 가시권인 5위 NC와의 승점차는 16경기, 1위 SK와의 승차는 무려 27경기. 롯데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포기하고 리빌딩 체제에 돌입해야 될 것 같다’라는 얘기조차 들려오고 있다.

한편 오거돈 부산시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는 강다니엘은 롯데와 NC 경기의 시구를 맡아 9일 사직야구장 마운드에 올라갈 예정이다.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