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22개 친 이후 9년 만에
- 안타·도루 추가 … ‘노익장’ 과시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빅리그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3호 아치를 그렸다. 2010, 2015, 2017년에 22홈런을 친 추신수는 올 시즌 23호 아치를 그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경기에서 텍사스의 추신수가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초 선두 타자 초구 홈런을 쳤다. 지난 14일 오클랜드전 이후 9일, 7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추신수는 오클랜드 우완 선발 태너 로어크의 시속 146㎞ 초구 직구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겼다. 시속 180㎞의 빠른 속력으로 140.5ｍ를 날아간 대형 홈런이었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올해 1500안타, 1500경기, 200홈런 등 ‘누적 기록’을 작성했다. 단일 시즌 기록도 준수하다. 특히 홈런 부문에서는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우며 변함없는 힘을 과시했다.

이날 텍사스는 추신수의 1회 초 선두타자 홈런으로 앞서갔고, 동점을 허용하지 않은 채 8-3으로 승리하며 7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추신수는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6푼4리에서 2할6푼6리(546타수 145안타)로 올랐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