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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맨’ 안치홍 “용병 마차도와 키스톤콤비 기대”

프로야구 롯데 입단식서 포부 “거인 내야 수비 책임지겠다”

  • 국제신문
  • 이지원 기자
  •  |  입력 : 2020-01-28 19:45:48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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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단장 “지금만큼 하면 성공적”
- 같은 날 이석환 대표 취임식도

“거인 내야 수비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사직에 울려 퍼지던 팬 환호성도 다시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안치홍(오른쪽)이 28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성민규 롯데 단장으로부터 모자를 건네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에 둥지를 튼 안치홍이 28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롯데호텔에서 성민규 롯데 단장과 이예랑 에이전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단식을 했다. 안치홍은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2009년부터 몸담았던 KIA를 떠나 롯데와 2+2년 최대 56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롯데는 내야의 허술한 수비 탓에 지난해 팀 실책이 114개로 리그 최다였다. 그 때문에 안치홍의 롯데 입단에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안치홍은 이날 입단식 기자회견에서 “이석환 대표이사, 허문회 감독, 성민규 단장 등 롯데 자이언츠 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안치홍이 되겠다”고 첫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오후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석환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가 취임사하는 모습. 전민철 기자
KIA에서 활동할 당시 유격수 김선빈과 ‘키스톤콤비’를 이루며 호랑이 군단 주전 2루수로 자리 잡았던 안치홍은 롯데 유니폼을 입으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그는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와 새로운 키스톤콤비를 이루게 돼 기대된다”면서 “용병과의 호흡은 처음이지만 제가 그동안 해왔던 대로 한다면 적응은 문제없을 것이다. 배울 점은 배워서 팀이 승리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아쉬운 성적에 대한 질문에는 “시즌을 앞두고 벌크업에 치중한 나머지 오히려 홈런 수가 줄어드는 등 만족스러운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현재 밸런스를 맞추면서 몸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올 시즌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단과 팬의 기대도 남다르다. 안치홍은 “야구를 하면서 입단식은 생각하지 못했다. 새로운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과분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롯데 자이언츠 일원이 되었으니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산 팬의 열성적인 응원은 익히 안다. 부상 없이 기존에 하던 대로 실력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단식에 참석한 성민규 단장은 “안치홍 선수가 그동안 해왔던 대로만 해 줬으면 좋겠다. 지난해 홈런이 줄며 공격력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있지만 홈런과 타점이 아니더라도 공을 잘 맞히고 진루타만 잘 쳐주면 된다. 이 실력만 유지한다면 구단으로선 충분히 성공적인 영입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치홍의 입단식과 관련해 성 단장은 “구단에서 안치홍 선수 영입에 대한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며 “에이전트 합석도 이례적이기보다 당연하며 메이저리그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이석환 대표이사의 취임식도 진행했다. 1992년에 입사한 뒤 2020년부터 롯데 자이언츠 제14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 대표이사는 “우리가 자이언츠 로고가 박힌 옷을 입으려면 팬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덩치 크고 힘만 세다고 해서 다 거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롯데가 그리는 큰 그림, 빅 픽처가 무엇인지를 알고 가야 한다.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되, 과정을 중시하자”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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