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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붙어봐야 안다” 프로농구 ‘깜깜이 시즌’ 불가피

부산 kt 등 합동 전지훈련 무산, 연습부족·용병 기량 점검 못해…선수 몸 상태마저 파악 어려워

  • 국제신문
  • 이지원 기자
  •  |  입력 : 2020-09-16 20:10:57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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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L 20~27일 컵대회 첫 개최
- 내달 새 시즌 앞두고 정보 수집

남자프로농구 2020-2021시즌이 다음 달 문을 연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된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서 구단별 정보가 적어 ‘깜깜이 시즌’이 불가피하다. 특히 각 구단의 한 시즌 성적을 좌우할 외국인 선수의 기량도 검증되지 않아 리그 순위는 그 어느 때보다 요동을 칠 전망이다.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이 16일 경기도 수원 kt빅토리움 체육관에서 2020-2021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 프로필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은 kt 포워드 양홍석. 부산 kt 제공
올 시즌 부산 kt 소닉붐의 주장인 김현민은 16일 전화 통화에서 “지난 7월 팀 자체 연습경기 도중 발생한 발목 부상이 지난달 완치되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면서도 “애초 이달 초 열릴 예정이던 속초 합동 전지훈련이 무산되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점검하지 못해 속상하다. 우리 팀의 실력 점검뿐만 아니라 상대 구단의 전력을 가늠조차 할 수 없어 다가오는 새 시즌이 걱정된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속초 합동 전지훈련은 지난 7일부터 엿새 동안 kt를 비롯해 서울 삼성, 울산 현대모비스, 원주 DB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다. 4개 구단이 함께 운동하면서 연습 리그를 치르고자 했지만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속초시가 공공체육시설 5개소를 폐쇄하면서 훈련이 취소됐다.

서동철 감독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전지훈련이 막힌 상황에서 선수의 경기력 점검 기회가 필요한데 국내 전지훈련조차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취소되면서 실전에 대비하지 못했다”며 “그나마 이번 주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 몸 상태를 점검하려 한다. 새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기에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선수 실력 점검에도 속이 탄다. DB는 치나누 오누아쿠와 재계약했지만 팀에 합류하지 않으면서 대체 선수로 이달 초 타이릭 존스를 영입했다. 존스는 최근 입국해 아직 자가격리 중이다. 그나마 kt는 일찌감치 자가격리를 끝낸 존 이그부누와 국내 선수의 조합을 맞추는 데 열을 올린다. 김현민은 “지난 시즌 뛰었던 바이런 멀린스가 골 밑 싸움 대신 외곽에서만 맴돌았다면 멀린스와 신장이 비슷한 이그부누는 골 밑에서 강력한 몸싸움을 즐길 줄 아는 선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근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 훈련에 합류한 마커스 데릭슨에 대해선 조심스럽다. 서 감독은 “코트에서 활발하게 움직여야 하는 선수가 2주 동안 갇혀 있다 보니 컨디션이 다운된 상태다. 다시 몸을 만들어야 하기에 다음 주 컵대회에는 출전하기 힘들 것 같다. 하지만 기량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개막전까지 정상 컨디션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KBL은 다음 달 9일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팬과 미디어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자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컵대회)를 개최한다. 1997년 시작한 프로농구에서 처음 열리는 컵대회다.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리는 컵대회에서 각 구단은 선수 기량 점검은 물론이고 팀별 정보도 발 빠르게 수집할 전망이다.

리그 10개 팀과 국군체육부대(상무) 등 총 11개 팀이 참가하는 컵대회는 4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르고, 오는 26일부터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kt는 22일 고양 오리온스와 조별 1차전을 치른 뒤 24일 상무와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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