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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F1 태극기 달고 달린다…영국 드라이버 한세용 주말 정식 데뷔

5~6일 바레인 사키르 GP 출전

  • 국제신문
  • 권용휘 기자
  •  |  입력 : 2020-12-03 20:00:58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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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어머니, 영국인 아버지
- 작년 F2 챔피언십 5위 유망주

한국계 레이서가 역대 처음으로 ‘꿈의 무대’ 포뮬러원(F1) 그랑프리에 나선다.

윌리엄스 레이싱은 홈페이지를 통해 “한세용이 이번 주말 F1 사키르 그랑프리에 니콜라스 라티피와 함께 나간다. 한세용은 메르세데스팀으로 잠시 자리를 옮긴 조지 러셀의 빈자리를 대신한다”고 3일 밝혔다.

한세용(25·영국명 잭 에이킨)은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윌리엄스팀의 리저브 드라이버다. 오는 5, 6일(현지시간) 바레인 사키르의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3.543㎞·87바퀴)에서 열리는 2020 사키르 그랑프리를 통해 데뷔한다.

역대 F1 무대에서 한국인은 물론 한국계 선수가 드라이버로 나서는 것은 그가 처음이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F1 데뷔는 루이스 해밀턴(영국·메르세데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에 나오지 못한 덕분이다. 메르세데스팀은 윌리엄스팀의 드라이버 조지 러셀(22·잉글랜드)을 임시로 영입해 사키르 그랑프리에 투입하기로 했고, 러셀이 메르세데스팀으로 잠시 떠나는 연쇄 반응이 일어나 한세용이 러셀 공백을 메우게 됐다.

한세용은 후보인 리저브 드라이버이지만 급성장하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2015년 F1 진출을 꿈꾸는 차세대 레이서들의 등용문 ‘포뮬러 르노 2.0 알프스’에서 시즌 챔피언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2017년에는 GP3 시리즈에서 랭킹 포인트 2위에 올랐고, 2018년에는 F2 챔피언십에 데뷔한 뒤 지난해 5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윌리엄스팀으로 이적해 러셀과 라티피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해오다 이번에 기회를 얻었다. F2에서도 레이싱카 바깥에 태극기와 영국 국기 유니언잭을 함께 새기고 출전한 한세용은 이번엔 태극기와 유니언잭을 나란히 새긴 유니폼을 입고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팀과 윌스엄스팀은 엔진과 선수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공생관계다. 러셀은 2017년부터 메르세데스팀이 키워왔던 차세대 드라이버이며, 메르세데스팀은 러셀의 재능을 키워주는 차원에서 지난해 윌리엄스팀에 입단시켰다. 윌리엄스팀은 메르세데스-벤츠로부터 엔진을 공급받고 있다.

권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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