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현빈·신민혁·조병현도 승선
- 롯데 4명 출전…16일 첫 경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초대형 유망주 나승엽(사진)이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 출전한다.

최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복무를 마친 그는 전역한 지 한 달도 안 돼 국제무대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APBC 최종 출전 명단을 발표했다. KBO는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LG 트윈스와 kt 위즈 선수들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정우영과 문보경(이상 LG)과 박영현 강백호(이상 kt) 대신 나승엽을 비롯해 문현빈(한화) 신민혁(NC) 조병현(SSG)이 나서게 됐다.

KBO는 “전력강화위원회 등은 한국시리즈에 참가 중인 LG, kt 소속 선수를 모두 교체하고 그동안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캠프에서 훈련을 함께했던 예비 엔트리 중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온 선수들을 선발하기로 했다”며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과 경기력, 컨디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나승엽의 합류로 APBC 출전하는 롯데 선수는 4명으로 늘었다. 최준용과 함께 윤동희, 손성빈 등은 이미 대표팀에 승선한 상태다. 나승엽의 합류로 APBC 대표팀의 내야진은 더욱 강화될 것을 보인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나승엽은 고교 시절부터 뛰어난 타격 센스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은 유망주다. 나승엽은 드래프트 직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면서 미국 무대에 도전할 의사를 밝혔으나 롯데의 끈질긴 설득으로 KBO리그에 남게 됐다.

지난 1일 상무에서 전역한 나승엽은 올 시즌 2군 리그에서 타율 0.312 5홈런 5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해 APBC는 오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막한다. 한국과 일본 대만 호주 등 4개 나라 프로야구 유망주가 참가한다. 출전 자격은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리그 구단 입단 3년 차 이내(2021년 이후 입단) 선수와 29세 이하(1994년 1월 1일 이후 출생) 와일드카드 3명이다.

한국은 16일 호주, 17일 일본, 18일 대만과 차례대로 맞붙는다. 이중 상위 2위 안에 들면 19일에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