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4년 만에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내야진을 보강했다. 롯데는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4 KBO 2차 드래프트서 오선진(한화)과 최항(SSG·이상 내야수)을 각각 2, 3라운드에 지명했다. 롯데는 1라운드에는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고,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피지명 선수가 없었다.

최항(왼쪽), 오선진

롯데는 내야수만 2명을 지명해 FA 자격을 얻어 한화로 이적한 ‘캡틴’ 안치홍의 빈자리를 최소화 했다. 오선진은 주 포지션이 유격수 또는 2루수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26순위로 프로에 데뷔해 11시즌 동안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삼성에서 3시즌 동안 뛰었다. 통산 타율 0.241, 18홈런, 229타점을 기록했다.

최항은 2012년 드래프트 8라운드 70순위로 SK 와이번스( SSG랜더스 전신) 유니폼을 입었다. 7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273, 11홈런 94타점을 기록한 2루수다. 롯데가 이들을 지명함에 따라 원 소속구단에 지급해야 하는 양도금은 5억 원(2라운드 3억, 3라운드 2억 원)이다.

선수 이동 활성화와 리그 상향 평준화를 위해 열리는 2차 드래프트는 2011~2019년 격년제로 시행했다가 2021년 폐지돼 올해 4년 만에 열렸다. 각 구단은 다른 9개 구단의 보호선수 35명을 제외한 소속 선수, 육성 선수, 군 보류 선수, 육성 군보류 선수를 대상으로 지명해 데려올 수 있다. 각 구단은 올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3라운드까지 선수를 지명하며, 하위 3개 구단은 최대 2명을 더 지명해 5명까지 데려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