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낙동중(축구) 우승·박채운(모전초·수영) 2관왕…부산 23년 만에 최다 메달

목포 전국 소년체전 폐막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5-28 19:37:53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금 16개·은 30개·동 47개 수확
- 수영 종목서 최다 금메달 획득
- 태권도는 전여리·정진명 1위
- 부산체중 근대3종 정상 올라
- 남녀 골프도 동반 우승 영예

전남 목포 일원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나흘간의 열전 속 종료된 가운데 부산 선수단은 2001년 대회 이래 23년 만에 최다 메달을 수확하며 새 역사를 썼다. 수영에서 다관왕과 함께 최다 금메달이 나와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낙동중이 소년체전 마지막 날인 28일 남자 축구 15세 이하부 결승전에서 율원중을 꺾고 우승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체육회 제공
부산은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전남 목포종합경기장 등 인근 50개 경기장에서 열린 소년체전에 34개 종목 1144명(선수 711명, 임원 433명)이 참가해 총 93개(금16 은30 동47)의 메달을 따냈다. 당초 금메달 20개 내외를 기대했던 부산은 비록 이 부문 목표치를 달성하지는 못했으나, 저학년을 중심으로 23년 만에 최다 메달을 획득해 부산 스포츠 부활의 신호탄을 쏘는 성과를 냈다.

부산은 소년체전이 우리나라 정부 공인대회로 승격한 2000년 91개의 메달을 땄고, 이듬해 102개를 수확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세자릿수 메달을 기록했다. 이후 90개 이상의 메달을 따낸 적이 없던 부산은 이번 대회에서 23년 만에 최다 메달 기록을 달성했다.
부산의 첫 다관왕은 수영에서 나왔다. 대회 사흘 차인 지난 27일 박채운(모전초 4년)이 남자 초등부 부문 배영 50m(32초80)와 배영 100m(1분13초77)에서 각각 정상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박채운은 앞서 올해 열린 제14회 김천전국수영대회 배영 50m, 제96회 동아수영대회 배영 100m에서 모두 1위에 올라 몸을 풀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2관왕에 올라 정점을 찍었다. 이 밖에 수영에서 서세경(사직초 6년) 박도훈(모동중 2년) 공건(분포초 5년)도 금빛 역영을 펼쳐 지역의 위상을 높였다.

태권도에서 금메달 2개가 나왔다. 메달의 주인공은 여자 초등부 42㎏ 종목의 전여리(반여초 6년)와 남자 중학교 75㎏ 종목의 정진명(영남중 3년)이다. 전여리는 지난 25일 이하율(강원 사북초 6년)을 결승전에서 2-0으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 정진명은 결승전에서 장지민(서울 백석중 3년)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8일 금메달을 따낸 15세 이하 남자 골프 선수들. 부산시체육회 제공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이 두루 나왔다. 먼저 근대 3종의 부산체중이 정상에 섰다. 박태준 양태준 하서진(이상 3년) 정수영(2년)으로 팀을 꾸린 부산체중은 지난 25일 결승전에서 총합 3557점을 획득해 13개 팀 중 1위에 올랐다. 3547점으로 바짝 쫓은 2위 서울을 10점 차로 근소하게 따돌렸다.

축구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부산 아이파크 U-15 낙동중은 대회 마지막 날 대구FC U-15 율원중을 2-0으로 격파해 메달 색을 금으로 확정지었다. 남자 12세 이하부 축구 종목에서는 부산해운대FC U-12가 결승전까지 올랐으나, 경북포항스틸러스 U-12 포철초에 1-3으로 발목을 잡혀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남녀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이 나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손제이 김태휘(이상 동아중 2년) 박한솔(센텀중 3년)로 팀을 꾸린 부산 선발이 28일 열린 남자 15세 이하부에서 288타로 2위 서울(289타)을 가까스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같은 날 열린 여자 15세 이하부도 정상에 올라 기쁨을 더했다.

부산 선수단은 메달 색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했다. 역도에서 이다경 하재민(이상 부산체중 3년)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으나, 은메달만 3개(인상·용상·합계)를 목에 걸어 내년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체조의 신현빈(부산서중 3년)도 금메달을 얻지는 못했으나, 은메달 2개(평행봉·링)를 따내 주목받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J중공업의 부활…부산경제 희망 밝혔다
  2. 2[속보] 당정, 1월 27일 설 연휴 임시공휴일 지정
  3. 3“조명가게 흥행에 감사…무빙2 대본작업 곧 돌입”
  4. 4부산 20개교 야간 운영 ‘별빛 도서관’ 연다
  5. 5경남 진주에 2년여 만에 눈 내렸다
  6. 6허가는 유스호스텔, 운영은 고급 예식장? 꼼수영업 논란
  7. 710일 부산 -6도, 경남 -11도…주말까지 ‘북극 한파’로 꽁꽁
  8. 8[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53> 제주 접짝뼈국
  9. 9다대공장·수빅 매각 등 역경 딛고…12년 만에 흑자 전환
  10. 10독감 엎친 데 노로바이러스 덮쳤다
  1. 1[속보] 당정, 1월 27일 설 연휴 임시공휴일 지정
  2. 2崔 “역사평가 두렵다”…尹체포 불개입 고수
  3. 3尹측 "기소하거나 구속영장 청구하라…법원 재판에 응할 것"
  4. 4국회-尹, 탄핵소추 사유 ‘내란죄 철회’ 장외전
  5. 5여야 뭇매 공수처장 “尹 체포 무산 책임통감…2차 집행 최선”
  6. 6'내란·김여사 특검법' 등 재의요구 8법 국회 재표결서 부결
  7. 7내란 국조, 한덕수·최상목 등 증인 채택
  8. 8野 “왜 경호처 방관하나”…崔대행 고발
  9. 9우 의장 "대통령 법 집행 거부 참담…나라 혼란 빠뜨리지 말아야"
  10. 10권영세 "민생 경제 회복 위해 27일 임시공휴일 지정 요청"
  1. 1HJ중공업의 부활…부산경제 희망 밝혔다
  2. 2다대공장·수빅 매각 등 역경 딛고…12년 만에 흑자 전환
  3. 3부산도시공사, 재건축·재개발 공사비 갈등 중재한다
  4. 4부산시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에 134억 투입
  5. 5분산특구 면적 2배 커진다…1000만평→2000만평 확대 확정
  6. 6美 한파에 국제유가 3개월 만에 최고…휘발유·경유 더 오를 듯
  7. 7동남권지원센터 오픈 넉달 만에…조선업체 사업재편 성과
  8. 8“건설 중견기업 재무 건전성 악화…유동성 위기 고조”
  9. 9亞물류허브·공항경제권 구축 등 촘촘하고 정밀한 활용 방안 짜야
  10. 10제주항공, 3월까지 총 1878편 감편…국내 838편·국제 1040편
  1. 1부산 20개교 야간 운영 ‘별빛 도서관’ 연다
  2. 2경남 진주에 2년여 만에 눈 내렸다
  3. 3허가는 유스호스텔, 운영은 고급 예식장? 꼼수영업 논란
  4. 410일 부산 -6도, 경남 -11도…주말까지 ‘북극 한파’로 꽁꽁
  5. 5독감 엎친 데 노로바이러스 덮쳤다
  6. 6부산 선결제 캠페인 민간기업 동참…1호 주자는 선보공업
  7. 7부산교육청 ‘아침체인지’ 모든 학교로 확대…고교학점제 안착 지원
  8. 8부산 고속버스 업체, 휴일수당 놓고 노사 2년째 법정다툼
  9. 9무안·김해 공항 조류예방위에 조류전문가가 없다
  10. 10최윤홍 부교육감, 시교육감 재선거 출마하나
  1. 1김혜성, 다저스 2루수 꿰차나
  2. 2허웅마저 부상…KCC 최악의 위기
  3. 3부산 아이파크, 손석용·윤민호 영입…공격력 강화
  4. 4재활 마친 이정후, 12일 미국행
  5. 5황희찬, EPL 100경기 금자탑…韓 선수 5번째
  6. 6축구협회장 선거 하루 전에 제동
  7. 7‘제2의 쌀딩크’ 김상식, 베트남서 반전 드라마
  8. 8손흥민 ‘KFA 올해의 골’ 2년 연속 수상
  9. 9상복 많은 이강인, PSG서 네 번째 우승컵
  10. 10팀 플레이 김소니아,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MVP
부산 복지스포츠 도시로
수정산 등 파크골프장 500홀 확충…대학엔 실버헬스타운
부산 복지스포츠 도시로
요람서 무덤까지…스페인 생활체육 시스템 통합관리 호평

Error loading images. One or more images were not found.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