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로농구 KCC-kt와의 개막전 경기에 나선 디온테 버튼. KBL 제공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부산KCC가 2024-2025시즌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 팀 수원 kt를 꺾어 새 시즌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KCC는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024-2025시즌 개막전에서 77-72으로 승리했다.

KCC는 이날 허웅~김동현~디온테 버튼~전준범~이승현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기존 선발 멤버 최준용과 송교창은 부상으로 인해 코트를 밟지 못했다.

KCC는 1쿼터를 12-12로 마쳤다. 개막전 첫 득점의 주인공은 kt의 외국인 레이션 해먼즈였다. 해먼즈는 경기 시작 19초에 하윤기의 패스를 받아 골밑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KCC의 마수걸이 득점은 이승현이 책임졌다. 이승현은 2분여 뒤 미드레인지 슛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승현은 또 10-12로 뒤진 1쿼터 종료 직전 득점을 올려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KCC는 2쿼터에서 31점을 추가하며 전반전을 43-30으로 끝냈다. 버튼이 KCC의 31점 중 20점을 책임지며 ‘원맨쇼’를 펼쳤다. 버튼은 골밑과 미드레인지, 3점슛 라인 등 위치를 가리지 않고 kt 골대를 폭격했다. 정창영은 3점슛 한 방을 포함한 5점을 올려 그 뒤를 받쳤다.

KCC는 버튼의 활약이 이어지며 3쿼터에서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3쿼터 초반 해먼즈의 슛이 터지면서 kt가 1점 차까지 추격해 왔다. 그러나 버튼이 개인 기량을 발휘해 kt의 흐름을 끊어놨다. 버튼은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KCC는 4쿼터 17점을 추가하며 2024-2025시즌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4쿼터 초반 하윤기와 해먼즈, 한희원의 슛이 연속으로 림을 가르며 KCC는 60-62로 리드를 내줬다. 그러자 버튼과 정창영이 응수했고, 허웅의 3점슛이 연속으로 들어가며 KCC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3점 차로 KCC가 앞선 경기 막판 버튼의 자유투가 모두 들어가며 KCC의 승리가 확정됐다.

버튼은 30분을 뛰며 40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