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고승민. 롯데 자이언츠 제공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내야진 핵심인 고승민(24)이 스프링캠프 막판 덮친 발목 부상으로 일본에 남는다.

롯데 측은 “고승민이 연습경기에서 주루하다가 발목을 가볍게 접질렸다. 큰 부상은 아니다. 빠른 회복을 위해 일본에 남아 치료받은 뒤 개막전을 목표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고승민은 팬들이 누구보다 기대하는 선수다. 지난 시즌 120경기에서 타율 0.308, 14홈런, 8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에 따라 올해 붙박이 2루수로 일찌감치 낙점받았다.

하지만 고승민은 지난 1일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도중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평가전에서 2루타를 친 후 슬라이딩하다가 발목을 다쳤다. 이틀 후 고승민은 치료를 위해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의료원으로 갔다. 이지마 의료원은 빠른 회복을 돕는다는 입소문이 나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고승민의 발목 상태는 염좌이며, 일주일가량 치료한 뒤 귀국할 예정”이라고 했다. 고승민을 제외한 롯데 선수단은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