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 고우석은 마이너 캠프행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이 2025 메이저리그(MLB)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혜성(왼쪽), 고우석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개막전에 출전할 26명의 선수를 포지션별로 정리하면서 김혜성의 이름을 뺐다. 이 매체는 “김혜성은 다저스가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로 보내면서 주전 2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커 보였다”며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스프링캠프 훈련을 지켜본 뒤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혜성이 미국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할 시간을 주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토미 현수 에드먼이 개막전 주전 2루수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격수는 슈퍼스타 무키 베츠, 3루수는 맥스 먼시가 이름을 올렸다. 스프링캠프 기간 훈련했던 중견수를 맡을 가능성도 작아 보인다.

김혜성은 8차례 MLB 시범경기에 출전해 17타수 2안타, 타율 0.118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빅리그 진입을 꿈꾸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투수 고우석은 마이너리그 캠프로 강등됐다. 마이애미 구단은 고우석을 포함한 6명의 선수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보냈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마이애미 빅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합류했으나 오른쪽 검지를 다쳐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고우석은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회복에 전념한 뒤 정규시즌 개막 이후 로스터 진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 LG 트윈스의 마무리 출신인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미국 진출을 선언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37억 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지난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됐다. 올 시즌 빅리그 데뷔를 노렸지만 부상이란 암초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