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 개막 엔트리 진입 불씨를 살렸다.

김혜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6회말 교체 출전했다. 9번 타순의 2루수로 들어간 그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해 시범경기 타율을 0.158(19타수 3안타)로 조금 올렸다.

오는 18, 19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MLB 개막 2연전을 치르는 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제외하면 시범경기를 6경기만 남겼다. 김혜성은 남은 일정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야 개막 엔트리 진입을 노릴 수 있다.

2경기 만에 교체 출전한 김혜성은 양질의 타구를 생산하지는 못했지만 대신 빠른 발을 뽐냈다. 교체 투입된 김혜성은 6회말 수비에 먼저 나섰다. 1사 1루에서 요안 몽카다의 3루수 땅볼 때 2루에서 송구받아 이닝의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1루에 송구해 병살타를 완성했다. 7회초 첫 타석에서는 평범한 1루수 땅볼을 친 뒤 1루에서 간발의 차로 아웃됐다. 9회초 2사 2루에서는 2루수 정면 땅볼을 치고도 빠른 발로 살았다. 김혜성의 평범한 땅볼에 에인절스 2루수는 다소 여유 있게 송구했고, 그 사이 김혜성은 1루를 먼저 밟았다. 김혜성의 시범 경기 3호 안타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은 못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와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