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방살이, 임시 홈구장 생활을 전전하던 NC 다이노스가 창원으로 돌아간다. NC는 62일 만에 창원NC파크에서 홈 경기를 펼친다.

NC 다이노스가 62일 만에 창원NC파크에서 홈 경기를 한다. 사진은 창원NC파크 전경. NC 다이노스 제공

NC는 오는 30일 창원NC파크를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NC는 6월 말까지 울산 문수구장을 사용하기로 울산시와 협의했다. 하지만 창원NC파크 인근 지역 상권 KBO리그 팬 선수단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창원NC파크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오는 30일 문수구장에서 예정된 한화와 3연전은 창원NC파크에서 치러진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시민과 팬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야구장이 될 수 있도록 창원시 그리고 창원시설공단과 협력하겠다”며 “오랫동안 NC를 믿고 기다려주신 많은 팬분께 가슴 뜨겁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야구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구단은 창원NC파크가 두 달 넘게 사용하지 않았기에 30일 경기를 앞두고 오는 27일과 28일 마산구장에서 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 2연전을 창원NC파크에서 연다. 퓨처스리그 진행으로 경기장 상태 등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두 경기 모두 오후 6시에 시작된다. 27일 경기는 무관중으로, 28일 경기는 직관 가능하다.

한편 NC가 창원으로 돌아오기까지 야구장 관리·운영을 두고 창원시 행정을 향한 야구팬의 질타가 컸다. 특히 창원시의회는 지난 14일 ‘다이노스 컴백홈’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발표해 눈총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