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투수 알렉 감보아가 1선발로 거듭나고 있다. 거인 베테랑 전준우 김민성은 방망이로 부상으로 뒤숭숭한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14일 SSG전에 선발 등판한 롯데 알렉 감보아가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롯데가 SSG를 4-2로 이겼다. 3연승을 올리며 롯데는 리그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4위 삼성과 격차를 1.5게임까지 벌였다.

SSG를 꺾는 데 일등 공신은 선발 감보아였다. 감보아는 6이닝 7피안타(0피홈런) 1사사구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시속 156km 직구는 SSG 타자를 압도하며 6탈삼진을 기록했다. 감보아는 KBO 4경기 출전 만에 시즌 3승을 올렸다.

14일 SSG전에 롯데 김민성이 솔로 홈런을 친 뒤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감보아가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는 사이 롯데 타선도 힘을 냈다. 2회 롯데 김민성은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무려 69일 만에 쏘아 올린 홈런이다. 1-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롯데는 4회 동점을 허용했다.

1-1 균형은 6회 전준우 1타점 적시타가 터져 무너졌다. 2-1로 다시 한 점을 앞선 롯데에 승리를 안긴 건 또다시 전준우와 김민성이었다. 8회 전준우 김민성이 1타점 적시타를 하나씩 추가하며 롯데는 4-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