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포르투갈의 강호 벤피카를 힘겹게 제압하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첼시와 벤피카의 16강전에서 1-1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첼시 은쿤쿠가 결승골을 넣자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첼시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연장 후반에 터진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결승골을 앞세워 벤피카에 4-1로 이겼다. 후반전 막판 뇌우로 인한 중단과 연장 접전으로 킥오프하고서 4시간 38분이 지난 뒤 종료 휘슬이 불렸다.

첼시는 주장 리스 제임스가 후반 19분 상대가 예상치 못한 직접 프리킥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가 1-0으로 앞선 후반 41분 갑작스러운 뇌우에 경기가 무려 2시간 동안 중단되면서 승부의 흐름은 크게 요동쳤다. 많이 지쳐 보였던 벤피카의 베테랑들이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고 결국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으로 1-1 동점을 만들어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 전반 벤피카 공격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주도권은 첼시에게 넘어갔다. 첼시는 연장 후반 3골을 몰아넣어 8강행을 결정지었다.

첼시는 보타포구를 물리친 파우메이라스(이상 브라질)와 다음 달 5일 오전 10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8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