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김민재 나란히 결장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플루미넨시(브라질)와 첼시(잉글랜드)의 대결로 확정됐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PSG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8강전에서 2명이 퇴장당하는 위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PSG)과 김민재(뮌헨) 모두 벤치 명단에만 이름을 올린 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국내 팬들이 기대했던 ‘코리안 더비’는 펼쳐지지 않았다.

PSG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 윌리안 파초가 레드카드를 받은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2분 루카스 에르난데스마저 퇴장당해 9명이 뮌헨을 상대하는 힘든 상황을 맞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막판 쐐기골을 꽂으며 2골 차 승리를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독일)와의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3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쳐 3-2 진땀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는 지난해 6월 2023-2024 UEFA UCL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의 재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를 2-0으로 꺾고 통산 15번째 UCL 챔피언에 올랐다.

PSG와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한국시간) 오전 4시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앞서 5일 열린 8강전에선 플루미넨시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돌풍을 잠재우고 2-1로 승리했다. 알힐랄은 아시아에서 참가한 4개 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연장 혈투 끝에 4-3으로 따돌리고 8강에 올랐지만, 4강 고지는 밟지 못했다. 첼시도 파우메이라스(브라질)를 2-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해 우승에 도전한다. 플루미넨시와 첼시의 준결승전은 오는 9일 오전 4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