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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무지외반증 방치하면 허리통증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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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11-13 18: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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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돌아가 둘째 발가락 쪽으로 심하게 휘어져 엄지발가락 관절이 발 안쪽으로 돌출되는 발의 변형을 말한다. 신발 앞쪽이 좁은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에게 많이 생긴다. 40·50대 중년층, 특히 여성에게 6~7배 정도 많이 발병한다. 평발이나 넓은 발 볼 등처럼 유전적 요인도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 심해지고,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을 밀어 둘째 발가락 변형을 초래한다. 돌출된 엄지발가락 관절이 신발에 닿으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서 있거나 걸을 때 자극을 받아 빨갛게 변하고 굳은살이 잡히고 염증과 통증이 생긴다. 걸을 때 몸을 지지하는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나타나면 걸음걸이 균형이 무너져 발의 다른 부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심하면 발 모양의 변형, 허리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근본 치료는 변형된 발가락을 수술해 교정하는 것. 모든 무지외반증을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심하게 변형됐더라도 실제 통증이 별로 없는 경우라면 굳이 수술할 필요가 없다. 통증 완화법도 있다. 일시적으로 심한 통증이 나타나면 일단 신발을 바꾸고 소염진통제나 파스를 붙여 통증을 다스릴 수 있다. 하지만 변형이 심해지면 걸을 때 엄지발가락 기능이 떨어지고 자기도 모르게 둘째 발가락을 위로 들어 올리는 등 2차 병변이 발생한다. 다른 발가락까지 변형되면 치료가 복잡해진다. 

무지외반증 예방법으로는 엄지발가락 관절에 압박을 주는 굽이 높고 발 볼이 좁고 뾰족한 신발을 피하고, 발바닥을 두들기거나 뾰족한 도구로 발 곳곳을 압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온수와 냉수를 따로 준비해 1분씩 번갈아 발을 담그는 냉온 족욕법이 있다. 특히 직업 특성상 편한 신발을 신지 못한다면 신발을 자주 벗어 쉬게 하고, 종아리 근육을 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술을 통한 변형 교정은 튀어나온 혹 같은 부위만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발등뼈과 족지골 등을 절골해 똑바로 맞춘다. 수술 후 2주가량 지나면 사무직 정도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무지외반증 환자 86%가 입원해 수술을 받을 정도로 수술이 절대적 치료법이다. 뼈가 돌출되고 약물이나 보조기구로 변형을 지연시킬 수 있으나 변형이 심화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발에는 수십 개의 혈관, 신경조직이 분포돼 변형에 따른 다양한 통증이 동반되므로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문제는 명확한 치료법이 있음에도 상당수 환자가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해 심각한 합병증이 동반되고 나서야 뒤늦게 병원을 찾는다는 점이다. 발로만 끝나는 간단한 질병이 결코 아니다. 

 최성종 바른병원 관절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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