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2만 건 수술 … 美 HSS와 교류

- “안주않고 亞 최고 전문병원 도약”
- 정흥태 이사장, 경영방침 밝혀

부민병원은 30년 넘게 대한민국 관절·척추 건강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해온 것은 물론 외국에도 독자적 의료기술을 전파하고 있다. 부민병원은 부산 북구 덕천동 본원을 시작으로 구포, 서울, 해운대 등 현재 4개 병원에 1100병상을 갖추고 있다. 직원 15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총 의사 수 128명 중 정형외과·신경외과 전문의 36명이 진료하고 있고, 연간 수술이 2만 건에 이른다.

부산 해운대부민병원 전경. 국제신문DB

이 병원은 국내에서는 드물게 부산, 해운대, 서울 등 인당의료재단 산하 3개 병원이 보건복지부 관절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척추센터는 경증의 척추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만성요통 환자를 진료할 때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환자가 치료를 받고 나서 일상생활에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도수치료, 수중재활치료 같은 재활운동프로그램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미세현미경과 내시경 레이저를 이용한 최소 침습 척추수술은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 질환을 앓는 고령 환자에게도 위험 부담이 적을 뿐 아니라 안전하다. 최소 침습 수술은 조직 손상과 수혈을 최소화해 빠른 회복을 도모하는 장점이 있다.

부민병원은 국제의사교육센터를 운영하며 관절·척추 치료 노하우를 세계 의사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2015년부터 해마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세계 각지의 의료진이 부민병원에서 수술 참관과 정기적인 콘퍼런스 참여를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관절, 척추 치료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 아울러 이 병원은 미국 최고의 정형외과 전문병원인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와 아시아 최초로 협약을 체결해 관절·척추 최신 수술법과 스포츠의학, 재활 분야 의료기술을 교류하며 정형외과의 질적 수준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 병원은 또 매년 슬관절 국제심포지엄도 개최한다. 병원 측의 이 같은 노력과 실력을 인정받은 덕분에 해마다 러시아, 중국 등 해외 환자 1300여 명이 치료를 받으러 부민병원을 찾고 있다.

정흥태 이사장은 “현재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병동 증축,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전문의 확충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전문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