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동래유유요양병원, 인공신장기기·분과전문의 확충…혈액투석 특화

  •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  |   입력 : 2018-04-30 18:42:34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신장내과 전문의 2명 배치
- 인공신장기기 18대로 확충
- 투석전문 간호 인력도 상주
- C암 장비로 삼킴검사 가능
- 질환·합병증 체계적 관리

동래유유요양병원은 혈액투석 및 전문재활 특화 요양병원을 지향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부산지역 요양병원으로는 유일하게 신장내과 분과전문의 2명을 배치해 혈액투석 환자를 위해 인공신장실과 중환자관리실을 운영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혈액투석 입원 환자는 혈액투석을 하러 다른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 인공호흡기를 단 중증 환자도 요양병원 안에서 혈액투석이 가능하다.
   
동래유유요양병원 신장내과 박수민 원장이 30일 인공신장실에서 혈액투석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김종진 기자
만성 신장병은 신기능 저하가 3개월 이상 지속된 상태를 말한다. 사구체여과율 감소로 질소 화합물의 만성적 증가와 체액 과다, 신장의 정상적 내분비 기능 손상, 조혈기능 손상으로 말미암아 이상이 생긴다. 특히 만성신부전 5기 환자는 신장내과적으로 접근해 투석을 통한 노폐물과 수분 제거는 물론 대사성 산증, 빈혈, 만성 콩팥병, 미네랄 뼈 질환 등의 전반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혈액투석은 반투막을 사이에 두고 혈액과 투석액을 접하게 함으로써 노폐물을 제거하는 원리다. 동정맥루나 인조혈관 같은 혈관접속장치, 투석기, 투석액의 세 가지 요소가 필수적이다. 장기적으로 혈액투석을 해야 하는 만성신부전증 환자에게 좋은 혈관 접속장치를 확보하는 것은 환자의 생명선에 비유될 만큼 중요하므로 모든 투석 환자에게 좋은 혈관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신장내과 전문의는 강조한다.

■인공신장기기 확충

   
재활의학과 신정범 병원장이 C암을 활용해 연하(삼킴)검사를 하고 있다.
이 요양병원은 고령화로 당뇨,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과 함께 신부전증이 동반된 입원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혈액투석 환자를 겨냥해 최근 인공신장기기를 11대에서 18대로 확충했다. 올해 안에 27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장내과 전문의를 1명에서 2명으로 보강했다. 새로 부임한 박수민 원장은 신장내과 전문의에다 내분비내과 전문의 자격까지 갖췄다.

박 원장은 30일 “우리 요양병원은 신장내과 전문의 2명과 투석 전문 간호 인력이 상주하며 투석 도중에 발생할 수도 있는 합병증에 신속하게 대처할 뿐 아니라 신장내과 전문의 2명을 포함해 내과 전문의 3명이 신부전증의 원인 질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혈액투석 환자는 평소 당뇨와 고혈압 같은 원인 질환을 조절하면서 투석 간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수분과 염분을 적게 섭취하고 전해질을 관리하는 데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내 연하(삼킴)검사

이 병원은 지난해 말 방사선 영상진단 장비인 C암(C-arm)을 구매해 연하(삼킴)검사를 통한 진단과 연하재활치료에 활용하며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 병원 입원 환자들은 병원 안에서 연하검사를 받을 수 있어 연하검사를 하러 인근 종합병원으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신정범 병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C암 장비로 연하검사를 하더라도 포괄수가제로 환자에게 별도의 진료비를 받지 못하지만 환자 편의와 연하재활치료 효과 검증을 위해 고가의 장비를 마련했다”며 “부산지역 요양병원 가운데 원내에서 연하검사를 할 수 있는 곳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연하 장애가 생기면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저영양 상태를 초래하고, 음식물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잘못 들어갈 경우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버스를 택시처럼 ‘타바라’ 6월부터 강서구서도 달린다
  2. 2이정후 천금 3루타…홈 관중 열광
  3. 3재개발 구역서 해제됐던 ‘괘법1’, 9년 만에 정비구역 재지정 눈앞
  4. 414차례 사상구 싱크홀, 부실 시공·감독 드러나
  5. 5가슴 먹먹한 ‘사후세계 판타지’…현실감 불어넣는 김혜자의 내공
  6. 6부산부터 경주·대마도까지… 부산시, 묶음관광상품 내놨다
  7. 7다시 물꼬 튼 주원초 부지 활용 논의…백병원 빅딜 이끌까
  8. 8최고 48층 주거복합단지, 범천철도차량 부지 개발 수혜
  9. 9‘파도에 흔들’ 송도 산책덱 기둥, 알고도 개방 강행한 서구
  10. 10우상혁 빗속 2m30 점프…亞선수권 선발전 우승
  1. 1국힘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2차 경선 진출
  2. 2김경수 “최대 5조 예산 지원” 김동연 “신재생 벨트 구축”…2K 호남 승부수
  3. 3이재명은 기본소득 말 아끼는데…최저소득 공약 경쟁
  4. 4尹신당 움직임에 한덕수 추대위까지…난감한 국힘
  5. 5[속보] 국민의힘 2차 경선 홍준표 ↔ 한동훈 쌍방 지목…안철수→김문수→한동훈
  6. 6안철수, 중도확장서 우위…찬탄 2명, 반탄 2명 구도 형성
  7. 7김문수 “성별 구분 없는 군가산점제 부활…여군 30%까지 확대”
  8. 8홍준표 “韓대행 출마 고려 안해…빅텐트에는 이준석 중요”
  9. 9李 “의대 정원 합리화할 것…모든 당사자 사회적 합의 노력”
  10. 10李캠프 "원전 비중 유지하되, 조금씩 줄여가야"
  1. 1재개발 구역서 해제됐던 ‘괘법1’, 9년 만에 정비구역 재지정 눈앞
  2. 2부산부터 경주·대마도까지… 부산시, 묶음관광상품 내놨다
  3. 3최고 48층 주거복합단지, 범천철도차량 부지 개발 수혜
  4. 4센텀2 첨단산단, 정부 10년 단위 종합발전계획 세운다(종합)
  5. 5캠코 내주 사장후보 선정…대선 40여 일 앞 ‘알박기’ 논란
  6. 6휘발유 40원 오른다…유류세 인하 두 달 연장하되 인하율(15%→10%) 축소(종합)
  7. 7해킹 당한 SKT, 고객정보 유출 ‘비상’(종합)
  8. 8SKT 유심 해킹 4일만에 알림 문자… 늑장 대응 논란
  9. 9“‘부산다운 건축’ 정립되면 도시경쟁력도 높아져”
  10. 10수출기업 불안 확산…‘관세대응 119’ 상담 3000건 넘었다(종합)
  1. 1버스를 택시처럼 ‘타바라’ 6월부터 강서구서도 달린다
  2. 214차례 사상구 싱크홀, 부실 시공·감독 드러나
  3. 3다시 물꼬 튼 주원초 부지 활용 논의…백병원 빅딜 이끌까
  4. 4‘파도에 흔들’ 송도 산책덱 기둥, 알고도 개방 강행한 서구
  5. 5부산 북구, 금빛노을브릿지-리버워크 방문객 200만 명 돌파
  6. 6식약처, ‘유재석 광고’ 고려은단 비타민 회수 조처… “즉시 복용 중단”
  7. 7[단독] 박극제 전 공동어시장 대표이사, '배임 혐의' 구속기로
  8. 8재건축 예정 '남천삼익비치' 3개동 사흘째 정전…300가구 불편
  9. 9부산 동구, 부산 최초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동구 끼리라면사업 추진
  10. 10李 ‘선거법 위반 혐의’ 상고심…대법 전원합의체로(종합)
  1. 1이정후 천금 3루타…홈 관중 열광
  2. 2우상혁 빗속 2m30 점프…亞선수권 선발전 우승
  3. 3김진욱 빈자리에 박진…진격의 롯데 이어갈까(종합)
  4. 4수영만 앞바다 대형요트 34척 열전
  5. 5크보빵에 견제구 던진 롯데…‘마!’ 먹거리에 띠부실 동봉
  6. 6한국 女골프 암흑기…세계 톱10 19년 만에 ‘0’
  7. 7이적생에서 '타격 천재'로…롯데 전민재에게 무슨 일이?
  8. 8사직 집어삼킨 한화…롯데 다시 ‘공동 4위'
  9. 9힘 붙은 나승엽 ‘롯데 홈런왕’ 예약
  10. 10롯데-한화 경기 우천 취소…내일 치열하게 맞붙는다
반려동물…또 하나의 가족
아름다운 동행을 위한 질병 예방
강동민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알레르기, 체질 개선하면 증상 완화
체형만으로 본인의 체질을 알 순 없다
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봄철 면역력, 한방으로 챙겨볼까
A형 독감 후유증, 기침의 한방치료
강종근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러닝 후 무릎 통증의 한방치료
권찬영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화병, 단순 스트레스로 치부 말아야
김원일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스트레스 받으면 왜 위장이 나빠질까
김주현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이유 모를 가려움, 한방으로 접근해보기
한약 먹으면 간 나빠진다? 오해와 진실
손변우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위장 약해진 중년 ‘약 정리’ 필요
윤경석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비슷하면서도 다른 뇌졸중과 파킨슨병
요경추 협착증 침치료로 염증·통증 완화
의료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동의의료원 무료 건강강좌 外
센텀종합병원 무료 건강강좌 外
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백내장에 관한 한방 치료적 관점
전수형 교수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열증엔 마늘·양파도 과잉섭취 금물
조성우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기혈 순환 막는 관절염 약침 등 치료
진료실에서 [전체보기]
의사 ‘손맛’까지 구현할 로봇수술, 복강경 기술 한계 뛰어넘는다
암 환자의 통증은 중요한 생체 징후…참는게 능사 아닙니다
진명호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뇌혈류 개선 침치료, 치매 증상 완화
어지럼증, 소화·대사기능 떨어져도 생겨

Error loading images. One or more images were not found.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