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내편’에 나온 굼벵이탕…실제 식약처에서 굼벵이 식용으로 승인

식품원료로 지정된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 농촌진흥청 제공

하나뿐인내편에서 굼벵이탕이 등장하면서 굼벵이의 식용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러 굼벵이 중에서도 흰점박이꽃무지 굼벵이는 약재로도 쓰이며 동의보감 탕액편에도 나온다.

성질은 약간 차고 맛이 짜며 독이 있는 약재로 주로 악혈(惡血), 어혈(血瘀), 비기(痺氣), 눈의 군살, 눈을 뜨고도 못 보는 증세, 백막(白膜), 뼈가 부스러지거나 삔 부상, 쇠에 다쳐 속이 막힌 증세 등을 치료하며 유즙(乳汁)도 잘 나오게 한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달일 때 냄새가 정말 좋지 않다는 평이다.

굼벵이는 몸은 누에와 비슷하나 몸길이가 짧고 두꺼운 통 모양이며, 배끝은 C자 모양이다.

이미 제주도에서는 연중 굼벵이를 생산하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2013년 식용곤충에 대한 보고서를 내놨다.

인구의 지속적 증가로 2050년쯤엔 세계인구가 90억명에 달해 현재보다 두 배 이상의 식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식량이 필요한데 여기에 적합한 게 곤충이라고 밝혔다. 이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