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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병원장 “임직원·지역민이 인술 주역…함께할 100년 다시 시작하겠다”

  • 국제신문
  • 이선정 기자
  •  |  입력 : 2019-05-20 18:40:44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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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종합병원이 50년간 명맥을 유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병원 운영이 힘들다는 말이다. 조그마한 의원도 그러할진대 덩치가 큰 종합병원은 경영에 위험이 더 따르기 마련이다. 의료 소외지역에선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지켜왔고, 지역을 돌봐왔고, 지금을 이뤘다.

해동병원 김창수 병원장이 50년 역사의 의미와 미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해동병원 김창수 병원장은 그 공을 임직원과 지역주민에 돌렸다. 그는 “해동병원 반세기 역사는 누구 한 명이 써 내려간 개인사가 아니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병원을 묵묵히 지켜온 임직원이 해동 50년의 주인공”이라며 “울고 웃으며 그 세월을 함께했던 환자들, 한결같이 병원을 사랑해주신 지역주민이 병원 역사의 또 다른 주역”이라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사람의 나이로 따지면 지천명(知天命)인, 강산이 다섯 번 바뀌는 시간의 축적을 맞아 해동병원이 받들어야 할 기본 뜻이 무엇인지를 다시 돌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설립자인 조평래 이사장의 철학과 신념을 되새기지 않을 수 없다”며 “단언컨대 ‘사람’을 먼저 생각한 참 의료인인 조 이사장의 고집스러운 철학은 지금도 유효하다. 새로운 50년, 100년으로 나아가면서 섬겨야 할 뜻은 바로 그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종합병원이 없어 영도 주민은 포괄적 진료를 받기 힘들었던 당시, 2차 의료기관이 들어서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 이사장은 지역 의료복지를 위해 영도 최초의 종합병원을 세웠다. 김 병원장은 “병원은 환자가 필요로 하는 곳에 있어야 한다는 신념에 따른 것으로, 병원 경영을 먼저 계산했다면 불가능한 결단이었다”며 “이런 역사성 때문인지 지역민은 아직도 ‘해동병원’이라고 하기보다 ‘영도 해동병원’이라고 더 많이 부른다. 병원이 지역에 큰 역할이 했던 것을 주민이 알아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 병원장은 “설립자가 심은 ‘해동외과의원’이라는 씨앗은 환자와 지역민의 믿음과 지지를 자양분 삼아 ‘해동병원’이라는 든든한 나무로 자랄 수 있었다”며 “함께한 50년을 뒤로 하고, 함께할 100년을 향해 이제 다시 시작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이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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