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학장천이 문화와 예술이 숨 쉬는 강변갤러리로 변신했다. 사상구는 그동안 악취가 풍겨 오명을 떨치던 학장천의 수질을 정화하고 하천 주변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려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런 활동의 하나로 세계 명화 작품을 선보이는 강변갤러리를 만들게 된 것이다.

악취가 풍기던 부산 사상구 학장천이 생태하천으로 변신해 세계 명화가 전시되고 있다.

학장천 강변갤러리는 ▷1구간 ‘세계를 본다’ ▷2구간 ‘전통을 담다’ ▷3구간 ‘근대를 묻다’로 구성돼 있다. 세 개 구간에는 르네상스 회화부터 후기 인상주의 작품을 배치해 놓았다. 세 가지 주제 아래 명화 18점, 한국화 26점, 근대 추상화 16점 등 총 60점을 전시했다. 이곳을 찾으면 책에서 보던 유명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세계미술의 역사까지 알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다.

학장천 강변갤러리 조성에 도움을 준 디자인회사‘위아트’는 자연 생태와 유기적인 관계를 고려해 구간별로 주제를 설정했다. 또한, 그 주제에 알맞게 정성스럽게 꾸몄다. 학장천은 그동안 준공업지역에 자리하고 있어서 주변 환경이 열악해 변화가 필요했다. 이런 시대 흐름에 맞춰 지역주민과 방문객에게 문화지수 고취와 정서 함양을 위해 ‘생태 아트 갤러리’를 조성하게 됐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은 학장천을 산책하며 평소 자주 보지 못했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을 보인다. 걷기운동을 하며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학장천 강변갤러리를 찾아보면 어떨까? 학장천 강변갤러리는 학장교차로(구 세원교차로) 밑에 있는 하천이다. 엄궁동 쪽에서 출발하면 한참 걸어야 닿을 수 있다.


※시민기자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