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재난의료센터 구축사업 과제 선정을 위한 발표회.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은 본원에서 제안한‘재난의료센터 구축사업’이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의 올해 신규 지원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시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이 지역 과학기술 발전과 정책 수요에 맞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 기획의 연계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사업 제안 요지는 재난의료센터를 통해 방사선 재난과 감염병에 대응하고, 부산 울산 경남 메가시티를 대표하는 비상진료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또 재난 발생 때 전문적인 의료 대응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의학원의 방사선비상진료센터 강진규 센터장은 “국내에서의 방사선 활용이 증가하고, 중국 등 주변 국가의 원전이 확대되는 추세다. 또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빈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철저한 안전관리 및 비상대응시스템, 재난의료 대응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부산 기장군의 원전 밀집지역에 있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대표적 지역공공의료기관으로 재해·재난 안전관리 역할을 인정받아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의학원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산학연 등 각 분야 전문가 8명으로 기획위원회를 꾸렸다. 구시영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