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갑상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수상

-탐색 가능한 구체적 수치 처음으로 제시

고신대병원 이강대 교수

고신대복음병원은 최근 대한갑상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본원 이비인후과학교실 한영석 박사(지도교수 이강대)가 ‘갑상선 수술 중 부갑상선 보존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부갑상선을 근적외선 자가형광영상 기술로 탐지할 수 있는 깊이’에 대한 연구로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갑상선 환자는 수술을 받은 후 손·발 저림과 입 주위 이상감각, 가슴 답답함, 손·얼굴 등 신체 경련이 일어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증상은 부갑상선 기능저하에 의한 것으로 갑상선 수술의 가장 흔하고 중요한 합병증이다. 하지만 부갑상선은 크기가 아주 작고, 주변의 지방조직과 구별이 어렵다. 부갑상선을 찾아내더라도 미세한 장기의 혈류를 보존하는 것은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고신대병원 이비인후과 이강대 교수는 부경대 의공학과(안예찬 교수, 김이근 박사)팀과 공동으로 부갑상선을 찾아

고신대병원 한영석 박사

내는 근적외영상 장비를 개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제품 허가를 받았다.

　한영석 박사는 이강대 교수의 지도를 받아 이 장비가 어느 정도 깊이의 부갑상선까지 탐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조직표면으로부터 3mm까지 존재하는 부갑상선을 눈에 보이기 전에 발견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이렇게 탐색 가능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 것은 이강대-한영석 연구팀이 세계 최초라고 한다. 이번 연구로 부갑상선의 기능저하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시영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