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밖에서 발생한 급성심장정지 환자가 연간 3만 명이 넘어 CPR 교육 강화 등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1년 병원밖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모두 3만3235명으로, 구조대원이나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 목격한 경우가 2만9076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들 중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는 28.8% 838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12.9%, 2018년 23.5%에 비해 높아졌지만 여전히 낮다.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는 11.6%가 생존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의 생존율 5.3%보다 배 이상 높았다.

심폐소생술은 심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멈췄을 때 정지된 심장을 대신해 뇌에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공급해주는 응급처치다.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 여부를 결정하는 첫 단계인 셈이다.

질병청은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경우 무엇보다 빠른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편 질병청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위해 관련 영상 12종을 일반인 어린이 영아 등 시행 대상별로 만들었다. 이는 질병청 홈페이지, 유튜브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