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7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열린 ‘방사성 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개발 심포지움’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심포지엄 개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심포지엄 진행 모습.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직무대행 박인철)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직무대행 박상일) 본원·분원 협의체는 지난 6, 7일 이틀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희귀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방사성 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 협의체는 서울 본원과 부산 분원의 연구협력 강화로 방사선의과학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로 2019년 결성됐다.

　총 4개 세션의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국원자력의학원 본원·분원 연구자를 비롯해 대한방사성의약품학회, 서울대병원,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등 관련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해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첫 세션은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개발 및 보급’을 주제로, 두 번째 세션은 ‘첨단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현황’을 주제로, 세 번째 세션은‘방사성 동위원소 이용 미래 연구’를 주제로, 마지막 세션은‘글로벌 방사선 헬스 중심지역 도약’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박인철 한국원자력의학원장(직무대행)은“방사성 동위원소는 암 뿐만 아니라 여러 난치성 질환의 차세대 방사선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며 “정기적인 협의체 개최로, 연구 성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난치성 질환 치료의 전기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직무대행)은 “지역에 수출형 신형 연구로가 건립되면,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신약 개발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부산 기장군 방사선의과학단지에 처음 설립된 기관이다. 앞으로 주요 시설들이 성공적으로 건립돼 기장과 부산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방사선의과학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들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의 생산부터 방사성의약품 개발 및 임상적용에 이르는 ‘원스톱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하고, 난치성 질환 치료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암종에서는 치료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구시영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