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민병원은 병원 내 뇌혈관센터가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로부터 ‘뇌졸중시술 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부산부민병원 뇌혈관센터는 오는 2029년까지 인증을 유지한다.

뇌졸중 시술 인증은 연간 40례 이상의 뇌졸중 시술과 뇌혈관 내 치료를 수행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평가를 통해 부여된다. 평가 항목에는 개두술 가능 여부, 혈관조영실과 장비 설치 여부 등이 있다. 따라서 이번 인증은 부산부민병원의 의료 수준과 체계적인 시스템이 입증된 결과로 풀이된다.

부산부민병원 뇌혈관센터의 박현욱 센터장은 코일색전술, 뇌경색 혈관문합술, 혈전제거술 등 고난도 뇌혈관질환 치료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같은 센터의 조봉기 과장도 풍부한 임상 경험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부산부민병원은 앞서 보건복지부로부터 5회 연속 관절전문병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에 뇌졸중시술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관절·척추 치료뿐만 아니라 중증 뇌혈관질환 치료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이는 부산부민병원이 보유한 첨단 혈관조영 장비, 다학제적 협진 체계, 숙련된 의료진의 협업이 만들어낸 성과로 풀이된다.

또 뇌졸중 치료의 핵심은 골든타임 내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라는 점에서 이번 뇌졸중시술 인증기관 지정은 긴급 환자 대응 시스템과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치료 체계의 전문성이 관련 학회를 통해 입증된 셈이다.

부산부민병원은 내년 1월에는 심뇌혈관질환 치료 강화를 위해 인터벤션센터를 개소한다. 이 센터는 뇌혈관질환의 정밀 진단과 시술 역량을 높여 환자에 더욱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최창화 병원장은 “부산부민병원이 관절전문병원에 이어 심뇌혈관질환 치료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은 지역 사회에서 더욱 신뢰받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