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이 일본 의료계와 교류를 확대하고 나섰다. 고난도 최신 의료기술 공유 등이 주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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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과 일본 의료법인 미에심장센터 관계자들이 지난 3일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은성의료재단 제공 |
의료재단 좋은병원들은 지난 4일 오후 좋은삼선병원에서 일본 의료법인 미에심장센터와 심혈관 치료 관련 업무협약(MOU)을 한 뒤 만성폐색병변(CTO·Chronic Total Occlusion) 시술 합동 시연회를 열었다. 협약의 골자는 의료진 교류, 공동 연구, 최신 의료기술 및 치료법 공유 등이다. 이로써 지역에서 의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 좋은병원들은 심장질환 치료 분야에서 선진화된 진료 시스템을 갖춰 국내외 환자에 더욱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은성의료재단 구자성 이사장, 좋은삼선병원 임원진, 미에심장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앞서 두 기관은 좋은삼선병원에서 만성폐색병변 환자 2명을 대상으로 시술 합동 시연회를 개최했다. 만성폐색병변은 관상동맥 혈관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침착돼 완전히 막힌 상태가 최소 3개월 이상 된 질환이다. 시술 성공률이 20% 미만에 그칠 정도로 의사의 숙련된 기술과 많은 임상 경험이 필요하다. 시연회에서는 좋은삼선병원 순환기내과 의료진과 미에심장센터의 겐야 나수·세이지 카노 박사가 협력해 시술을 진행했다.
좋은삼선병원 순환기내과 배장환 심혈관중재시술연구소장은 “이번 기술 교류를 계기로 부산 심혈관 질환 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은 2010년 후쿠오카 의료법인재단인 카마치그룹과 업무협약을 해 매년 의료시스템 교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