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베어홀.
클래식계의 두 스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34)과 피아니스트 임동혁(28)이 무대 위에 올랐다.
공연장에는 100여 명의 관람객만 있었다. 하지만, 전국 각지의 수만 명이 이들의 연주를 라이브로 동시에 즐길 수 있었다. 자신의 휴대전화 등으로 말이다.
NHN은 이날 '네이버 뮤직 온에어'를 통해 리처드 용재 오닐과 임동혁의 듀오 연주를 생중계했다. 네이버가 클래식 공연 실황을 PC와 모바일로 생중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HN은 이들의 연주를 3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관람하고 중계 웹페이지에는 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또 관람자 중 70%가 모바일을 통해 시청했으며 '오프라인' 하지 않고 끝까지 관람한 이들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NHN 관계자는 "이동 중이거나 외부에 있는 사람들이 관심과 의지를 갖고 휴대전화로 공연을 지켜본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장르의 공연보다 충성도 높은 관람객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방에 거주하거나 부담스러운 티켓 값 등으로 유명 연주자의 공연을 볼 수 없었던 숨어 있는 클래식 팬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NHN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또 다른 클래식 스타들과의 만남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리처드 용재 오닐과 임동혁의 이번 공연은 네이버 스페셜 페이지(http://music.
naver.com/onair/goldenduo)를 통해 '다시보기' 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