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언론 변화·발전 양성 취지

- '21년 맞은 중고생 기자' 발표

- 국제신문 최은기 명예기자 동상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지난 4일 대전 kt 인재개발원 제1연수원에서 연 '2016 지역신문 콘퍼런스'에 '국제신문 중고생 명예 기자'가 참석해 동상을 받았다. 미래의 지역 일꾼인 학생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낸 그동안의 성과를 당당히 인정받은 것이다. 

올해로 9번째를 맞은 지역신문 콘퍼런스는 지역 언론을 둘러싼 여러 현안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소통의 장이다. '독자의 힘, 지역의 힘'을 주제로 지역신문의 변화와 발전을 양성하자는 취지다. 

이날 kt 인재개발원은 전국 각 지역에서 올라온 신문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사를 나누기 바빴다. 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부터 본격적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기획, 일반, 지역민 참여보도 사업성과 부문으로 나뉘어 참가자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일반 부문에서는 '신문을 활용한 새로운 교육' '독자와 함께 지역 속으로' '지역사회를 바꾸는 새로운 힘' 등 주제마다 3명의 기자가 발표했다. 지역민 참여보도 사업성과 부문은 별도의 주제 없이 일반 기자가 아닌 6명의 지역 주민 기자에 의해 발표가 이뤄졌다.

특히 '지역신문 토크콘서트 : 미래 독자와의 대화' 순서에서는 각 신문사 기자들이 저마다 지역신문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필자도 지역민 참여보도 사업성과 부문의 발표를 담당해 '21년째 맞은 국제신문 중고생 명예 기자'를 주제로 발표했다. 비슷한 주제로 여러 차례 또래 학우들에게 발표한 적이 있지만, 이런 공식 석상에 서는 것은 처음이었다. 특히 숙련된 기자들 앞에서 언론 관련 내용을 전하려니까 긴장부터 됐다. 하지만 준비한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로부터 "A 신문사 기자입니다"로 시작하는 질문을 받아 대답할 때는 스스로가 대견스럽게 느껴졌다.

장내를 달궜던 주제 발표가 끝난 오후 6시부터 시상식이 진행돼 일반기자, 지역민 참여보도 사업성 등 부문별 대상 금상 은상 동상 특별상 인기상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또 대학생(휴학생 포함)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접수를 한 '미래 기자의 눈'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곳곳을 누비며 취재하고 정성을 다해 기사를 쓰는 기자들 사이에서 많이 배웠는데, 상까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위력을 갖춘 그 누구도 국민의 목소리를 높여주는 언론의 힘 앞에서 무참히 패한다는 사실을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이날 본 기자가 동상을 받고 밝힌 소감이다.

시상식에 이어 행사 참가자들은 한참 동안 축하 인사와 꽃다발을 주고받았으며, 단체 사진 촬영을 끝으로 지역신문 콘퍼런스가 끝났다.  

최은기 학생기자 덕문여고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