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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영화, 헌정 노래…학생들이 꾸민 이색 졸업식

부산영상예술고 대덕여고 등 학생 주도로 행사 준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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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2-20 1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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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의 계절 2월, 각 학교 이색적인 졸업식이 잇따라 눈길을 끌고 있다. 졸업생들이 국정농단 사태를 풍자하는 연극으로 나름의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가 하면, 학창 시절을 추억하는 패러디 영화를 선보여 졸업식장을 눈물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졸업식이 한창이다.
지난 14일 부산시 영도구 신선동 3가에 위치한 부산영상예술고 졸업식장. 하객들이 저마다 꽃다발을 들고 서 있는 모양새가 여느 졸업식장의 모습과 다를 바 없었다.

20여 분 뒤 졸업식 2부 행사가 시작됐고, 한 무리의 학생들이 연단에 올라가자 졸업식장에 있던 이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날 선도부 졸업생들은 매일 학내 선도 활동을 하며 만났던 후배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연극을 선보였다. 복장과 머리 모양새를 지적할 때 학생들이 보이는 반응을 유형별로 제시하는가 하면, 최근 국정농단 사태를 풍자적으로 연출해 관객으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같은 날 진행된 대덕여고의 졸업식에서는 졸업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상영해 참가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영화 제목은 대만 영화 '나의 소녀시대'를 패러디한 '너의 소녀시대'. 교사들의 추억이 어린 다양한 이야기들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냈다. 한 졸업생은 "친구들이 만든 영화를 보는 내내 원작 속 '나의 소중한 추억이 돼줘서 고마워'라는 대사가 떠올랐다"며 "친구와 선생님들 모두 3년 내내 든든한 버팀목이자 좋은 동료가 돼줘서 고마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진행된 경남고 졸업식에서는 용마 합창단 1학년 학생들이 스페인 가요 '에레스 투(Eres Tu)'를 부르며 선배들을 떠나보냈다. 곡의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졸업생과 후배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합창단을 지도한 김명미 음악교사는 "애틋함 속에서 그간의 추억을 떠올려볼 시간을 졸업생에게 선물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부산중앙여중은 졸업생들이 지난 1달간 '우리가 만드는 졸업식'을 준비했다. 판에 박힌 축사와 표창식 대신 등하굣길 지킴이를 비롯해 학교를 위해 애써준 이들에게 감사장을 전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김민수 배승준 학생기자 경남고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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