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새미학교 학생들이 이달부터 80일간 유럽 12개국으로 풍물 무전여행을 떠난다.

유럽 풍물 무전여행을 앞둔 온새미학교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온새미학교는 매년 2학년 학생들에게 해외 무전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이번 여행단의 테마는 '독도는 우리 땅'이다.

2학년 학생 8명, 인솔 교사 2명으로 구성된 여행단은 이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유럽 각지를 돌며 풍물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여행단은 독도에서 출정식을 하기 위해 그 기금 마련을 위한 클라우드 펀딩을 시도했으나 참가자가 부족해 실패했다.

여행단 소속의 한 학생은 "우리의 취지가 아직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주지 못했다. 아프게 느끼고 유럽에 갔을 때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우리의 진정성을 전세계에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다른 참가자인 이승민 군은 "내 나이에 유럽을 80일 동안 여행하는 게 귀한 경험이라는 걸 안다.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내 나라의 문제를 해외에 알리면서 타 문화를 이해하며 공감과 소통을 주고받는 방법을 배우는 값진 기회가 되길 바란다. 그 게 우리 학생 무전여행의 취지"라고 강조했다.

박경민 학생기자 지산고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