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다수의 IT매체들은 갤럭시S9과 S9+(플러스) 모델의 다음달 출시를 예상하며 해당 모델의 디자인 유출 이미지를 공개했다. 앞서 여러 차례 공개됐던 이 같은 이미지들은 소비자들로부터 ‘전작과 큰 차이 없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다만 여러 유출 이미지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전작과의 차이는 후면에 위치한 지문인식 센서 위치다. 전작은 후면카메라 우측에 위치해 센서를 인식하려다 카메라에 손을 대 지문을 묻히게 되는 등의 문제가 다수 발생했으나, 이번 S9시리즈에서는 카메라의 아래에 위치해 이 같은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연 외관의 차이뿐만 아니라 갤럭시S9는 전작인 S8시리즈와 인터페이스에서도 차이를 보인다는 의견도 나왔다.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 정보 유출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중국의 트위터 계정(@iceuniverse)는 “S9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공개한 어떤 것들과도 다를 것”이라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고유하고 독특한 인터페이스를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9·9플러스에 각각 듀얼스피커가 내장된다. 예전 제품처럼 제품 하단 스피커는 그대로다. 상단 음성통화 때 사용하는 스피커를 콘텐츠 감상용으로도 쓸 수 있도록 했다. 애플 ‘아이폰X(10)’과 유사한 방식이다. 애플과 달리 3.5파이 이어폰 단자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갤럭시S9에는 5.8인치 QHD(2960x1440)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후면 1천200만 화소와 전면 800만 화소 단일 카메라와 후면 듀얼 카메라(S9 플러스)가 부착될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F1.5-F2.4 가변조리개, 퀄컴 스냅드래곤845, 엑시노스9(981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IP68, 배터리 용량 3천mAh(S9), 3천500mAh(S9플러스) 등이 탑재된다고 알려졌다.

게다가 갤럭시S9+(플러스)의 경우 전면 뿐만 아니라 후면 역시 듀얼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보여, 갤럭시노트8과 같이 광각과 일반 카메라 두 개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다음달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모바일쇼 ‘MWC 2018’을 통해 갤럭시S9의 세부 스펙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