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레일 홈페이지 캡처

국내 7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레일이 해킹을 당해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코인레일은 10일 “해킹 공격을 당해 보유 중인 일부 가상화폐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께 코인레일이 보유한 가상화폐 계좌에서 펀디엑스, 엔퍼, 애스톤, 트론, 스톰 등 가상화폐 9종 36억개 가량이 40분에 걸쳐 인수됐다.

해킹당한 가상화폐 시세는 대부분 개당 수십 원대로 모두 합하면 400억 원대 규모로 추산된다.

코인레일측은 10일 새벽 2시부터 거래를 중단하고 서버 점검에 들어갔다.

코인레일은 “현재 코인레일 전체 코인/토큰 보유액의 70%는 안전하게 보관중임을 확인했으며 콜드월렛으로 이동하여 보관중이다. 유출이 확인된 코인의 2/3는 각 코인사 및 관련 거래소와 협의를 통해 동결/회수에 준하는 조치가 완료되었으며, 나머지 1/3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관련 거래소, 코인개발사와 함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출되지 않은 코인레일의 모든 자산은 콜드월렛으로 이동하여 안전하게 보관중이며, 거래 및 입출금은 서비스 안정화 이후 재개할 예정이다. 재개 가능한 시점은 공지사항을 통해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다. 유출된 코인/토큰의 정확한 피해는 현재 지속적으로 확인 중이며 이는 해당 코인사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또한 이와 관련된 모든 사항은 경찰 관계기관에서 수사중인 관계로 수사에 방해가 될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고자 모든 진행 상황을 공유하기 어려운 점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해킹 소식이 전해진 이후 비트코인은 빗썸 기준 11일 오전 6시 30분 현재 748만 1000원, 이더리움은 57만2500원, 리플은 626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영록 기자

빗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