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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공감 얻는 혁신이라야 생태계 변화 이끌어”

부산 과기평 김병진 원장

  • 국제신문
  • 이선정 기자
  •  |  입력 : 2018-11-15 19:02:17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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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기반의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주체는 결국 시민이라는 점에서 올해 연구개발(R&D) 주간의 방향을 ‘시민이 함께하는 부산 과학기술 소통의 장’으로 잡았습니다.”

오는 19~21일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릴 ‘2018 R&D 주간’ 주최 측인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과기평)의 김병진(사진) 원장은 올해 행사의 주요 방향을 이렇게 설명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번의 R&D 주간이 있었지만, 그간은 과학·산업계 주요 인사의 강연 위주로만 꾸며져 R&D 중요성에 대한 시민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올해는 일반 시민은 물론 지역에서 활동하는 소그룹의 과학학회 등으로까지 참여를 확대해 과학기술을 주제로 큰 소통의 마당을 펼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정책은 만들었다고 혁신으로 바로 이어지는 게 아니다. 생태계를 이루는 가장 기본 단위인 시민이 혁신 성장의 동력인 R&D를 체감해야 변화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다는 취지에서 올해 주간은 다수가 지식을 나누고 공유하는 장으로 꾸몄다”고 말했다.

사흘간 진행되는 여러 행사 중 김 원장은 무엇보다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방점을 뒀다. 3일차인 21일 열리는 ‘부산 시민이 주도한 R&D 발표회’가 대표적이다. 일반 시민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R&D 공모전을 펼쳐 그 결과물을 전시·발표하는 자리다. 실생활에서의 불편을 R&D 기술혁신으로 해소하자는 내용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가 줄을 잇는다. 공모전 수상작인 부산대 노주현 학생팀의 ‘티끌모아 마스크’는 지역 내 여러 활동의 대가를 블록체인 기반의 코인으로 적립하고, 그것으로 미세먼지에 대비한 마스크를 살 수 있는 체계를 만들자는 제안이다. 최해도 씨가 제안한 ‘해운대 재난 안전지도’는 자연재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재난에 대비할 지도를 만들자는 내용이다. 같은 날 진행될 ‘서비스R&D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 역시 서비스R&D 발전 방안을 놓고 미래세대인 대학생이 나름의 해법을 제시한다.
김 원장은 “국내와 지역의 유명 과학기술 연구자 및 정책 담당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 특히 젊은 예비연구자로까지 장을 넓혀 지역 주도 R&D의 중요성을 되새기고자 한다”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부산 R&D의 갈 길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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