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힙합과 인문학이 만나 어깨 들썩인 특강

반여고, 래퍼 박하재홍 씨 초청 ‘랩으로 인문학하기’ 주제 강연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2-11 18:58:26
  •  |  본지 16면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매일 하고싶은 일에 집중하세요”

부산 반여고등학교에서 주최한 특강이 학생들로부터 여느 특강보다 뜨거운 호응을 샀다.

   
래퍼 박하재홍 씨가 인문학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특강을 진행했다.
반여고는 최근 래퍼이자 작가인 박하재홍 씨를 초청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랩으로 인문학하기’ 특강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특강은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 등을 중심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인 인문학에 대한 고교생의 이해를 높이려고 마련된 것으로 2시간가량 진행됐다. 박하재홍 씨는 앨범 7개를 발매한 래퍼이자 저서도 5권 낸 작가다.

특강은 반여고 도서부, 방송부 등 동아리 학생들이 참여해 랩 공연을 선보이고, 강사가 공연곡에 얽힌 사회상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반여고 학생 2명이 윤미래의 ‘검은 행복’을 공연하며 특강이 시작됐다. 이 노래는 유명 여성래퍼인 윤미래의 어린 시절을 그대로 담은 곡으로 아버지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손가락질 받던 아픔을 노래한 곡이다. 박하재홍 씨는 “이 곡은 당시의 한국 사회상을 보여준다. 흑인과 힙합이 ‘스웩’이라는 이미지에서 환호받고, 동경의 대상이 된 현대와는 다르게 최근까지도 흑인은 멸시받고 차별받는 시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흑인들이 받은 차별을 배경으로 힙합이라는 음악이 처음 생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방송부 학생들이 송민호, 지코의 ‘OKEY DOKEY’ 공연을 선보인 이후 박하재홍 씨는 “사람에게는 보람을 느끼는 작업과 자유를 느끼는 작업이 있다. 이 둘은 비슷하면서 다르다”며 “보람은 직업과 관련된 것이며 자유는 예술이나 창조성에 관련돼 있다. 사람은 보람과 자유의 균형을 찾을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강에는 반여고 학생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그간 교내에서 진행된 특강 중 가장 높은 호응도와 참여도를 보였다. 강의를 듣는 모든 학생이 함께 공감하고 참여하며 강의 자체를 즐겼다. 박하재홍 씨가 강의하는 방식도 독특했다. 강의를 하면서도 라임을 넣거나 리듬을 타는 등 랩 기술을 자연스레 섞어서 구사하며, 힙합 공연에서 가수가 팬의 참여를 유도하듯 함께 노래하는 등의 방식으로 학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청소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는 요청에 그는 “저는 날마다 한국과 세계의 동물복지 소식을 정리해 트위터 ‘동물복지 봇’에 올리고 있어요. 힙합 다음으로 ‘동물보호’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라며 ‘하고 싶은 일에 하루에 조금 집중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의가 끝난 뒤 반여고 학생들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하굣길에는 상당수 학생이 강의에서 소개됐던 노래를 흥얼거렸다. 학생들은 “진심으로 의견을 나누고 대화하는 듯한 강의와 청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모습이 돋보인 특강이었다”고 말했다.

양서희 학생기자 반여고2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많이 본 뉴스RSS

  1. 1넥슨 매각 예비입찰 마감…넷마블·카카오 2파전?
  2. 2아파트값 하락세 연제·남구, 고분양가 관리지역서 해제
  3. 3‘2000억 규모’ 에코델타 사업 막바지 입찰 경쟁 뜨겁다
  4. 4부산 미세먼지 저감조치 ‘반쪽짜리’
  5. 55G 기반 스마트폰·콘텐츠 모바일 올림픽 총출동…이동통신 미래 본다
  6. 6김경수 구속·서형수 불출마설…여당, 낙동강벨트 총선전략 어떡해
  7. 7내달 개각설…해수장관 후임 하마평
  8. 8경쟁률 4.5 대 1…거인 4·5선발 자리 누가 꿰찰까
  9. 9경기침체 불안감에…부산 주요 기업 창업주 일선 못 떠나
  10. 10‘문재인 복심’ 친문 3철(이호철·양정철·전해철), 전면에 나서나
  1. 1임시공휴일, 대통령 재가하면 확정…출근 할 경우 수당 체계는?
  2. 2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 4월 11일 임시공휴일 되나?
  3. 3‘문 대통령 깜짝 축사’ 유한대학교, 故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곳
  4. 4전병헌 전 의원 1심 징역 6년 법정 구속 면한 이유는?
  5. 5부산 중구, 대청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커뮤니티 케어 교육 실시
  6. 62019년 중앙동 장학회 장학금 수여식 개최
  7. 7부산 중구 (사)중구청년연합회 제28차 회원대회 및 회장단 취임식 개최
  8. 8부산 중구 광복동 주민자치회 2019년도 초등학교 입학생 축하선물 전달
  9. 9부산 중구 제10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 평가설명회 개최
  10. 10‘문재인 복심’ 친문 3철(이호철·양정철·전해철), 전면에 나서나
  1. 1내달 개각설…해수장관 후임 하마평
  2. 25G 기반 스마트폰·콘텐츠 모바일 올림픽 총출동…이동통신 미래 본다
  3. 3한국해양대 2.5배 커진 한나라호 위용…대학 실습선 4척 명명식
  4. 4부산공동어시장 임금 체불 피소 위기
  5. 5사천 항공정비 첫 손님은 ‘제주항공 여객기’
  6. 6부산 주요 기업 창업주들 ‘현역’ 고수하는 속내는
  7. 723년 명맥 유지 ‘2G’ 없어진다
  8. 8동해 바다도 아열대화 진행, 해조류 무게 줄고 종류 늘어
  9. 9아파트값 하락세 연제·남구, 고분양가 관리지역서 해제
  10. 10달걀 산란일 표기 23일부터 의무화
  1. 1경부고속도로 상황 "경찰 차량 통제, 왜?"
  2. 2 차량 통제, 국빈방문 탓… “국빈이 왜 경부선에?”
  3. 3영광여고생 성폭행 사망사건… “90분 만에 소주 3병 마시게… ‘죽었으면 버려라’”
  4. 4현대제철서 용역노동자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사망… 양승조 충남지사 사태파악 지시
  5. 5조현아 남편 상습 폭행 "죽어, 죽어" VS "의혹 전면 부인"
  6. 6김지은 “예상했지만 암담”… 민주원 ’안희정-김지은 텔레그램’ 공개 하자
  7. 75등급 경유차 규제, 내 차 등급 확인법은?
  8. 8부산 연산동 맨션 인근 지름 2.5m 싱크홀 발생… 차량 1대 빠져
  9. 9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실시...제외 차량 및 과태료는?
  10. 10 태권도·유도 도합 6단 시민이 편의점 흉기 강도 잡아
  1. 1‘창과 방패 대결’ 유벤투스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예상 라인업은(챔피언스리그)
  2. 2권아솔 도발에 샤밀, "권아솔은 늘 저렇게 말로만"
  3. 3탁구 중국 귀화 선수, 세계선수권 출전 놓고 '엇갈린 희비'
  4. 43쿠션 프로당구 6월 출범 "제2의 이상천, 김경률 배출하겠다"
  5. 5'도전·비상·자부심'…프로야구 각 구단 야심찬 슬로건
  6. 6절정의 손흥민, 데뷔 첫 '5경기 연속골' 도전
  7. 7컬링 '팀킴'의 호소 사실로…김경두 일가, 횡령 정황까지
  8. 8전국체전 무대가 좁은 차준환, 4회전 점프 없이 쇼트 1위
  9. 9경쟁률 4.5 대 1…거인 4·5선발 자리 누가 꿰찰까
  10. 10최고 구속 145㎞, 김원중 첫 실전등판서 구위 점검
아하! 일상 속 과학
나전칠기와 구조색
  • 복간30주년기념음악회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 유콘서트
경남교육청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해맑은 상상 밀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