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과학기술 인력의 연구 의욕 고취와 발전의 상징인 부산과학기술상을 수상하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수상자 선정을 위해 수고해주신 심사위원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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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경대 정보통신공학과 정연호 교수가 연구원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서정빈 기자 |
1996년 영국에서 이동통신 박사학위를 받고 무선통신 연구에 뛰어든 지 24년 만에 영광스러운 이 상을 받게 돼, 그간 밤낮없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부경대 이동·광전송시스템 연구실의 전·현 연구원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박사학위 과정 중 지도교수님의 모토인 “Half-teaching, Half-learning” 즉, “지도교수와 연구원은 동일한 연구파트너로서 반은 지도하면서 반은 배워야 한다”는 말씀을 실천하며 국제적 연구역량과 프로파일을 키워왔습니다.
돌이켜보면, 석사 지도교수님의 조언으로 당시 유럽에서 개발하고 있던 디지털 무선통신 기술을 전공하게 되었고 실험용 차량을 통해 눈앞에 보이는 생생한 수신 신호에 매료돼 연구에 더욱 몰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에는 주파수가 고갈되어 가는 전자파 기반의 무선통신보다는 가시광선, 적외선 및 자외선 기반의 ‘빛’을 이용한 광무선 통신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미래 상용화가 용이한 사회 환원적 신기술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수중, 드론 및 무선전력전송 응용을 위한 새로운 광무선통신 기술개발로 ‘제2의 꿈’을 이루고자 합니다. 끝으로, 양가부모님과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준 아내와 건장하게 자라준 두 아들과도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