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 일대에는 을숙도를 비롯해 모래톱으로 이뤄진 여러 섬들이 있다.

맹그머리등=원래 을숙도 남쪽에 붙어있다가 하구둑 건설 이후 물길 변경으로 을숙도에서 떨어져 나간 섬. 때문에 소을숙도로 불린다. 맹금머리, 명그머리, 명금머리 등으로도 지칭된다. 한때 맹금류가 많이 있어 붙여진 이름. 면적 4만2000여평.

진우도=행정구역은 강서구 신호동 179번지. 총면적 27만여평. 신호공단 남쪽 2㎞ 지점에 있다. 형성시기는 1916년께. 애심등, 이점등으로 불리다가 1950년대초 섬에 ‘진우원’이란 고아원이 생기면서 진우도가 됐다. 옛 고아원 건물이 아직도 남아있다.

대마등=명지주거단지 아래쪽에 있다. 방파제를 조성해 파밭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섬 중심부에 동서쪽으로 수로를 낸 인공생태계가 조성돼 있다.

장자도=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아 자연성을 간직하고 있다. 면적 19만2000여평. 형성시기는 1955년께. 1973년 부여된 지번은 강서구 명지동 2985.

신자도(새등)=철새가 많이 몰려와 새등이라고 부른다. 장자도 뒤에 새로 생겨난 섬이라 해서 신작도라고도 했다. 면적은 31만5000여평. 형성시기는 1970년께. 1997년 명지동 3225로 지번이 부여됐다.

백합등(사자등)=백합이 많이 나서 붙여진 이름. 상류 홍수때 나무가 쌓여 붙여진 인근 나무싯등과 합쳐지면서 ‘ㄷ’자 모양을 이루고 있다. 사자등 또는 사자도로도 불린다. 사하구 다대동 1597번지. 면적 16만3000여평. 형성시기 1984년.

/ 글 = 황현규기자 argos@kookje.co.kr
/ 사진 = 강덕철기자 kangdc@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