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 위너.

떡잎부터 아주 튼실해 보이는 보이그룹이 등장했다. 지난 12일 데뷔 앨범 '2014 S/S'를 공개한 신인그룹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남태현 김진우)는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다.

위너는 지난해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WIN(Who Is Next)'에서 승리하며 데뷔 기회를 얻었다. 위너는 이후 리얼리티 프로그램 '위너TV', 빅뱅의 일본 6대 돔 투어 오프닝 게스트 등으로 무대 경험과 실력을 키우면서 차근차근 데뷔를 준비했다. 앨범 '2014 S/S'를 위해 데뷔 시기까지 늦추면서 오랜 기간 작업했다.

10개월간 스튜디오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공들인 앨범은 공개하자마자 음원차트 줄 세우기를 하며 가요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장르의 곡이 수록돼 있으며, 멤버들이 직접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음악적 기량을 선보였다.

이번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인 '공허해'와 '컬러링'을 비롯해 전곡이 공개와 동시에 음원차트를 점령했다. '공허해'는 이별 후의 공허함을 몽환적으로 풀어낸 힙합곡이고, '컬러링'은 사랑하는 연인을 두고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절절한 마음을 담아낸 곡이다.

앨범은 주간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공허해'는 7일간 1위를 지켰다. 국내뿐만이 아니다.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해외 5개 국가 아이튠스 앨범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QQ 디엔펑 차트 유행지수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위너는 '공허해'와 '컬러링'을 선보이며 방송 데뷔 무대를 가졌는데, 신인답지 않은 무대 퍼포먼스와 라이브 실력으로 '역시 괴물 신인답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인다운 신선함과 동시에 신인답지 않은 음악적 성숙함과 세련미를 지닌 위너는 오랜만에 '큰 물건'이 될 만한 보이그룹의 등장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