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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특수요원' 한채아 "욕설 연기 찰졌다고요? 혼자 연습 많이했죠"

보이스 피싱 조직 속으로 잠입, 비정규직 열혈 형사 역할 맡아

  • 국제신문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17-03-15 19:10:08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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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찌와 열애 인정하니 홀가분
- 절세미인 수식어 솔직히 좀 부담
- 액션 연기하느라 온몸 멍투성이
- 실제 피싱당해 400만원 날릴 뻔"

동양적인 아름다움과 깨끗한 피부를 지녀 '절세미인'이란 수식어가 붙는 배우 한채아가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16일 개봉)에서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찾아왔다.
   
코미디 액션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의 한 장면. 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국가안보국 비정규직 댓글 요원 장영실(강예원)과 경찰청 형사 나정안(한채아)이 보이스피싱 조직에 잠입해 벌이는 코미디 액션 영화다. 한채아는 자신의 첫 상업영화 주연작 '비정규직 특수요원'에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형사 나정안 역을 맡아 터프한 모습뿐만 아니라 멋진 액션까지 선보이며 털털한 실제 성격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녀의 털털한 성격은 최근 '비정규직 특수요원' 기자 간담회에서 차범근 축구감독의 둘째 아들 차세찌와의 열애설을 깔끔하게 인정한 모습에서도 드러났다. '절세미인'에서 '털털한 미녀'로 변신한 한채아를 만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한채아가 자신의 첫 상업영화 주연작 '비정규직 특수요원'에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형사 나정안 역을 맡아 털털한 모습을 보여준다. 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지난 8일 '비정규직 특수요원' 기자 간담회에서 차세찌 씨와의 연애를 인정해 깜짝 놀랐다. 소속사는 '친한 사이'라고 했다. 소속사 대표 윤종신 씨는 이후 무슨 말을 했나?

▶힘들어하고 고민했던 것을 충분히 알던 상태라 "그렇게 힘들었냐"고 했다. 회사와 문제는 없다. 솔직히 숨기는 것이 제 성격상 맞지 않았다. 또 대중들이 저에게 그렇게 관심이 많은 줄 몰랐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에서 호흡을 맞춘 강예원 씨도 두 사람 사이를 알고 있었나?

▶예원 언니는 알고 있었다. 성격상 주위에 숨기고 하는 편이 아니다. 주변 사람들은 알고 있다.

-첫 상업영화 주연을 맡았다. 영화를 보고 어떤 느낌이었나?

▶예원 언니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촬영 현장에서 언니와 연기하며 '저렇게 하는구나' 했는데, 편집된 것을 보니까 또 다른 느낌이었다. '언니가 저래서 그때 그랬구나' 하는 장면이 많았다. 또 우리 영화가 코믹 액션 영화지만 억지로 웃기려고 하거나 일부러 망가지진 않는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강예원 씨와 무척 친한 사이가 됐다고 들었다. 호흡이 좋았나 보다.

▶예원 언니랑 저랑 성향이 비슷한 것 같다. 솔직한 것도 비슷하고, 사적인 것을 궁금해하지 않는 것도 그렇고. 아무래도 저는 영화 촬영 현장이 낯설었는데, 연기할 때 제가 기량을 펼칠 수 있게 편안하게 해줬다.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

-열혈 형사 역이라 꽤 난이도 있는 액션을 보여준다. 액션 연기가 어렵지 않았나?

▶이전에 드라마 '코끼리'의 배역을 위해 킥복싱을 배웠고, '히어로'에서 형사 역을, '각시탈'에서 액션을 해서 자신이 있었다.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무술감독님과 많이 의논했다. 주변에서 액션이 잘 나왔다고 하는데, 좀 스펙터클한 액션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액션 대역을 해주는 분이 계셨지만, 위험해도 제가 하고 싶어서 난이도를 조금 낮추더라도 직접 하려고 했다. 그래서 멱살을 잡다가 손이 꺾이고, 온몸에 멍이 드는 소소한 부상이 있었다.

-실제 한채아 씨 성격이 이번 나정안 캐릭터와 비슷한가?
▶불의를 보면 욱하는 모습이나 터프한 모습은 제 안에 있는 성격의 한 부분을 극대화한 것이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대사를 제 말투로 바꾸기도 했다.

-또 욕을 아주 차지게 한다. 욕 연습도 많이 했나?

▶처음에는 욕을 차지게 할 자신이 없어서 김덕수 감독님께 욕을 빼자고 했다. 원래 대본에는 처음 듣는 욕, 웃기는 욕이 많았는데, 그런 것은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해서 주로 실제 사용되는 낯익은 욕만 골라서 연습했다. 주변의 남자 스태프분들이 많이 도와줬고, 갈수록 자연스러워진다고 칭찬을 받기도 했다. 학창시절에 욕을 쓰기도 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욕하는 모습이 안 예뻐 보인다. 그래서 주변에 습관적으로 욕하는 사람이 없다.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에서 경국지색의 미모를 지닌 조소사 역을 맡아 '절세미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지금도 '한채아'하면 '절세미인'이 따라다닌다.

▶그 역할을 할 때 '절세미인'다워야 한다는 생각에 화장이나 의상 등 모든 것에 예민했다. 그때는 좋았는데 계속해서 '절세미인'이란수식어가 붙으니 지금은 부담이 된다. 그래도 작품 때문에 좋은 수식어를 얻게 돼 감사하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영화다. 실제로 보이스피싱을 당한 경험이 있는가?

▶돈을 송금할 찰나에 정신을 차린 적이 있다. 10여 년 전 전 재산이 400만 원 정도일 때 보이스피싱을 겪었다. ATM 기계 앞에서 보안코드 번호를 잘못 눌러서 초기 화면으로 넘어갔는데, 상대방이 다시 카드를 넣으라며 기분 나쁘게 이야기하더라. 그때 이상하다 싶어서 우체국에 알아보고 다시 하겠다고 했더니 막 뭐라고 했다. 우리 영화에 나오는 보이스피싱은 실제 일어난 일들을 바탕으로 했다. 직접 만나서 돈을 받아오는 대면 피싱도 많이 일어난다고 하더라.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10년 좀 넘게 연기를 하고 있는데, 저의 연기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관객의 입장이 됐을 때 보고 싶은 배우의 연기가 있는데, 역으로 '나는 왜 그런 배우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내가 더 노력해서 대중이 나의 연기를 찾아볼 수 있는 배우, 연기를 보고 싶은 배우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그런 배우가 되면 좋겠다.

이원 기자latehop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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