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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그의 계절 “바닥은 내가 접수한다”

인테리어 효과에 층간소음 방지

  • 국제신문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18-11-07 18:51:51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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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세탁 여부·항균가공 확인하고
- 가구·커튼과 조화로운 무늬 선택

- 공중에 분무기로 물 분사하면
- 청소때 먼지 날리는 것 최소화
- 굵은 소금·베이킹소다 뿌린 후
- 10~15분 뒤 청소기로 없애면 돼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에서 내려와 맨발로 방바닥을 디딜 때 차가워서 움찔하게 되면 집안에 러그나 카펫을 깔아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떨어지면 내가 사는 공간도 좀 더 포근하고 따뜻하게 바꾸고 싶어진다. 러그와 카펫으로 따스한 분위기를 만들어 보자.
   
러그와 쿠션커버, 팔걸이가 없는 쿠션의자인 오토만의 커버를 스트라이프로 맞춰 포근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으로 거실을 꾸몄다.
러그는 가구 못지않게 비교적 큰 면적을 차지한다. 최근 거실, 침실, 아이 방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되는데 실제로 보온 효과도 있어 가을과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기에 좋다. 회색, 베이지 색상의 러그로 공간을 따뜻하게 보이도록 하는 효과를 주고 줄무늬 등 패턴이 있는 러그는 개성 넘치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러그를 깔면 바닥이 울리는 소리를 줄여 층간 소음 걱정도 덜 수 있다.

러그를 사용하고 싶어도 위생과 관리가 걱정이었다면 물세탁 여부부터 알아봐야 한다. 또 항균 가공이 된 제품인지 살펴본다. 이때 가공에 쓰인 성분이 인체에 무해한 것인지도 따져봐야 어린 자녀나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아예 면 소재의 러그를 선택해 자주 세탁하는 것도 방법이다.

   
100% 면실을 염색해 베틀로 짠 면 러그로 연두색과 터키 블루의 쨍한 색감이 공간에 생기를 준다.
러그는 실의 양에 따라 길이가 긴 제품은 밟고 다니면 빨리 납작하게 눌릴 수 있다. 러그를 선택할 땐 손끝으로 만지는 것보다는 발끝으로 직접 밟아 밀도, 눌림, 촉감 등을 고려해 사는 게 좋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신발을 벗고 발에 닿는 느낌이 어떤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확실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김수민 생활가전 파트리더는 “인테리어 면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은 회색으로, 털이 긴 샤기 카펫을 깔았을 때 가장 보기가 좋다. 특히 거실에서는 패턴이 있는 러그보다는 무늬가 없는 단색을 훨씬 선호한다”고 했다. 카펫에 패턴이 있으면 포인트는 될 수 있지만 거실의 가구나 커튼과 조화가 잘 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털이 짧은 노란 러그로 따뜻하면서 사랑스러운 신혼집 거실이 완성됐다.
안방이나 자녀 방에는 사각형보다는 크기가 작은 원형의 러그가 더 잘 어울린다. 상대적으로 거실보다는 방 크기가 작기 때문에 어울리고 포근한 분위기도 더 나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 방에는 책상 의자 아래나 침대 옆쪽에 깔아주는 게 좋다. 의자가 바닥을 긁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아이 방에는 털 길이가 짧은 러그가 훨씬 실용적이다. 거실 전체를 따뜻한 느낌으로 만들고 싶다면 조금은 과감하게 오렌지나 레드 톤을 선택해 포인트로 삼을 수 있다. 그 대신 한쪽을 강조한다면 다른 가구에 두는 쿠션 커버나 커튼 등의 장식 패브릭은 무채색으로 톤다운하는 게 좋다. 자녀 방은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블루톤의 러그가 인기다.
거실에서 소파 대신 바닥에 앉아서 생활하는 편인 가정에는 털 길이가 짧은 러그나 면 카펫, 직조 짜임이 있는 패드류가 강세다. 최근에는 사계절 사용할 수 있는 코지 카펫이나 플랫 위브 스타일의 카펫이 지속해서 인기가 있다. 코지 카펫은 직물을 짜거나 엮어서 생긴 고리를 잘라 세운 보풀인 커트파일과 털의 길이가 긴 샤기 카펫의 중간 짜임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플랫 위브는 털의 길이가 아주 짧고 견고하게 짜여 먼지가 덜 나고 밀도가 높아 단단한 느낌이 난다.

   
털이 긴 샤기 러그지만 물세탁이 가능해 식탁 아래나 티 테이블 등 어디에 깔아도 좋다.
러그를 거실 인테리어 포인트로 삼으려고 찾다 보면 북유럽 제품이 눈에 띈다. 하지만 소재가 면이나 모 등 포근한 느낌이 아니라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진 디자인 성향이 강한 제품이 주를 이룬다. 유럽은 우리처럼 바닥에 앉는 좌식 문화가 아니라 의자나 소파를 이용한 입식 문화이므로 내구성이 좋고 가구 아래 깔렸을 때 눌림이 적은 폴리프로필렌이나 폴리에스터 소재를 선호한다. 게다가 다양한 패턴, 색감을 표현하는 데 폴리에스터가 아주 적합하므로 이런 제품이 많다.

진공청소기로 카펫이나 러그를 청소할 때 분무기에 물을 담아 공중에 뿌린 뒤 청소기를 돌리면 수분이 먼지가 도로 날리는 것을 최소화해 준다. 카펫에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굵은 소금과 베이킹소다를 카펫 위에 뿌린 뒤 10~15분 뒤에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냄새와 먼지를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다. 청소기를 켜기가 귀찮거나 먼지가 약간만 있다면 스타킹을 긴 막대에 씌워 카펫을 쓰다듬으면 정전기 때문에 먼지가 스타킹에 달라붙는다.

취재협조=한샘, 크리에이티브더메종, 라눔아티가, 오리고, 신세계 센텀시티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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