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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 길라잡이] 열기 외줄낚시

선장 능력과 팀워크가 조과 좌우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12-12 18:48:29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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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차례 겨울 한파가 몰려왔다. 수온이 뚝 떨어져 바다낚시는 휴어기로 접어드는 듯한 느낌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외줄낚시의 대표적인 장르라고 할 열기 낚시는 매년 이맘때 추위와 함께 시작된다. 오히려 날씨가 추울수록 굵은 씨알의 열기가 잘 잡힌다. 외줄낚시는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초겨울에 시작해 늦봄에 끝을 맺는다.
   
부산 앞바다 형제섬권 해상에서 한 낚시꾼이 잡은 열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외줄낚시는 조금물때 전후로 해서 이루어진다. 군집성이 강한 어종을 대상으로 하는 낚시라 조류가 느린 시기가 적기다. 이번 주는 조금물때가 시작되니 열기 낚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외줄낚시는 한 배에서 동시에 채비를 내리고 올리면서 이루어지는 단체낚시이기 때문에 팀워크가 중요하다. 보통 같은 호수의 봉돌을 사용해서 채비를 올리고 내리는데, 이 때 호흡을 맞추지 않으면 옆 사람과 채비가 엉켜 낚시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외줄낚시는 전적으로 선장의 능력에 조과의 영향을 받는다. 어군이 있는 포인트를 찾아 조류 속도와 채비 하강 속도 등을 고려해서 정확하게 배를 대고 낚시해야 몽땅 걸이가 가능해 유능한 선장이 있는 선사는 항상 사람이 붐비게 마련이다. 부산권에서 이루어지는 외줄낚시 포인트는 주로 기장권, 해운대권, 태종대권, 형제섬권으로 구분된다. 통상적으로 소형 선박을 이용한 내만에서 이루어지는 열기 낚시는 마릿수는 좋으나 씨알이 아쉬운 경우가 많다. 같은 내만권이라도 태종대권과 형제섬권에서는 조금 더 굵은 씨알의 열기를 만날 수 있다.

열기 낚시에서 많이 사용하는 미끼는 민물새우, 크릴, 오징어살 등이다. 그중에서도 민물새우를 으뜸으로 친다. 물론 가격 부담이 조금 있지만, 아무래도 살아 있는 미끼에 빠른 반응을 보이니 효과가 좋다. 그렇지만 오징어살이나 크릴도 뒤떨어지는 미끼는 아니라 대부분 꾼이 오징어살이나 크릴을 사용한다.

시즌 초반에는 수온이 다소 높아 열기의 군집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런 특성을 잘 이해하는 선장들은 제각각의 방법으로 포인트를 공략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시즌 초반에는 대전갱이, 참돔, 볼락, 쏨뱅이 등 고급 어종의 습격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서 더 재미있는 낚시를 할 수 있다.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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